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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oLinux 리뷰 – 옵션 가득한 아치 리눅스 기반 배포판, 쓸 만할까?

ArcoLinux 리뷰 – 옵션 가득한 아치 리눅스 기반 배포판, 쓸 만할까?

ArcoLinux는 사람들이 리눅스를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아치 리눅스(Arch Linux) 기반 배포판입니다. 동시에 실제 컴퓨터에 설치해 일상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배포판이기도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ArcoLinux의 작동 방식, 추천 대상, 그리고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혼란을 주는 세 가지 버전

우분투(Ubuntu)나 페도라(Fedora)처럼 많은 배포판은 같은 리눅스 코어를 기반으로 데스크톱 환경만 다른 여러 '플레이버'를 제공합니다. 반면 ArcoLinux는 용도가 서로 다른 세 가지 버전, 즉 ArcoLinux, ArcoLinuxB, ArcoLinux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인 버전인 ArcoLinux는 GUI와 각종 편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ArcoLinuxB와 ArcoLinuxD는 하나의 데스크톱만 포함하거나 아예 데스크톱 없이 제공되는 미니멀한 배포판입니다. 이 두 버전은 아치 리눅스와 더 비슷하며, 명령줄 중심의 아치 리눅스 환경을 스스로 다룰 수 있도록 사용자를 단련시키는 교육용 성격이 강합니다.

이번 리뷰는 세 버전 중 ArcoLinux ISO를 기준으로 진행했습니다.

설치 과정

ArcoLinux ISO의 크기는 2.1GB로 결코 작지 않습니다. 라이브 USB를 만들 계획이라면 최소 4GB 용량의 USB 드라이브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치 리눅스는 설치 과정 전체를 명령줄에서 직접 처리해야 하므로 터미널 사용에 어느 정도 익숙해야 합니다.

반면 ArcoLinux는 범용 설치 프로그램인 칼라마레스(Calamares)를 통해 설치 전 과정을 GUI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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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안내에 따라 "Run GParted"를 클릭해 파티션을 지우고 새로 생성하면 됩니다. 다만 디스크 크기를 조정하는 방법에 대한 별도 설명이 없으므로, GParted 사용법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파티션 작업이 끝나면 GParted를 종료해 메인 화면으로 돌아온 뒤 "Run Calamares"를 클릭하면 설치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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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의 첫 단계는 커널 선택입니다. 다양한 커널 중에서 자신의 GPU 칩셋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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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데스크톱에 포함할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Slack, Skype, Teamviewer, Zoom 등의 소프트웨어를 고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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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는 카테고리별로 설치할 소프트웨어를 고르는 화면이 이어집니다. 선택지가 워낙 많아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 몇 단계에서는 위치, 키보드 배치, 파티션 설정을 진행합니다. 앞서 GParted 화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파티션 화면에서 자동 설정 옵션을 골라 손쉽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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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설치 과정은 쉽고 매끄럽지만, 설치할 구성 요소와 애플리케이션을 고르는 단계의 옵션이 다소 과다합니다. 편리하기는 하지만 필자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 구성만 먼저 설치하고, 추가 애플리케이션은 설치가 끝난 후에 천천히 고르는 편이 더 깔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 탑재된 데스크톱과 프로그램

ArcoLinux의 기본 설치에는 Xfce, Openbox, i3가 포함되어 있으며, 부팅 시 사용할 데스크톱 환경 또는 윈도우 매니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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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애플리케이션도 여러 가지가 함께 제공됩니다. 예를 들어 Conky는 CPU 사용률이나 배터리 상태 같은 정보를 바탕화면에 표시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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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k는 엘리멘터리 OS(Elementary OS)의 기본 도크로도 쓰이는 프로그램으로, 여기서도 하단 도크 역할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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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필요한 소프트웨어도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설정(Settings)에서 "소프트웨어 추가/제거(Add/Remove Software)"를 선택하면 됩니다.

ArcoLinux 리뷰 – 옵션 가득한 아치 리눅스 기반 배포판, 쓸 만할까?

성능

리눅스 배포판의 성능을 평가하는 일은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하드웨어 사양과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Xfce, Openbox, i3 모두 가볍다는 평가를 받는 환경인 만큼, ArcoLinux가 대기 상태에서 가용 메모리의 약 9%, CPU의 약 5%만 사용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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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개의 영상을 동시에 재생했을 때는 메모리 사용률이 31%, CPU 사용률은 50% 내외를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Inkscape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CPU 사용률이 순간적으로 90%까지 치솟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더 무거운 작업을 병행했다면 버거웠을 것입니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는 RAM 4GB, CPU 1코어, 저장 공간 15GB를 할당한 가상머신 환경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는 쾌적한 성능을 위해 권장되는 사양과 일치하는 수준입니다.

사용자 편의성과 외관

ArcoLinux는 기본적으로 다크 테마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이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기본 설치되는 Conky 위젯을 활용하면 바탕화면을 더욱 개성 있게 꾸밀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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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ArcoLinux의 "사용자에게 리눅스를 가르친다"는 목표는 주로 소프트웨어와 패키지 설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데스크톱 사용법 자체를 다루지는 않습니다. Xfce, Openbox, i3 사용법을 화면상 튜토리얼로 제공해 준다면 훨씬 완성도가 높아졌을 것입니다. 설치 중에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지만,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아치 리눅스 기반의 다른 훌륭한 배포판들도 함께 살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