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macOS)에서 새 파일을 만들거나 복사하면, 해당 파일에는 맥 안에서의 실제 저장 위치를 나타내는 경로(path)가 자동으로 부여됩니다. 경로는 곧 파일의 '전체 주소'이기 때문에, 경로만 알면 어떤 폴더나 파일이든 손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파일 경로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파일 경로를 입력값으로 받는 코드를 작성하거나, 설치한 앱이 특정 파일의 경로를 요구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macOS에는 파일의 전체 경로를 확인하고, 심지어 클립보드로 복사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이 여러 가지 기본 탑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 기능만으로 부족하다면, Automator(오토메이터)로 직접 서비스를 만들어 클릭 한 번으로 선택한 파일의 경로를 복사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1. 정보 가져오기(Get Info) 창에서 확인
맥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면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했을 때 나타나는 정보 가져오기(Get Info) 메뉴를 이미 보았을 것입니다.

이 옵션을 선택하면 파일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담긴 창이 열립니다. 파일 이름, 종류, 크기와 함께, 가장 중요한 파일 경로도 함께 표시됩니다.
직접 확인하려면 Finder 창을 열고 아무 파일이나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뒤 정보 가져오기를 선택하세요.
정보 창에서 '위치(Where)' 항목을 찾으면, 선택한 파일이 맥의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 전체 경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일이 어떤 폴더와 하위 폴더에 속해 있는지도 한눈에 파악됩니다.
다만 이 방법은 경로를 '확인'하는 데는 좋지만, 경로를 일반 텍스트로 복사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경로를 클립보드에 복사하고 싶다면 아래에서 소개하는 다른 방법들을 활용하세요.
2. 컨텍스트 메뉴에서 바로 복사
맥의 컨텍스트 메뉴(우클릭 메뉴)는 파일 이름 변경이나 삭제 외에도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중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기능도 있는데, 바로 파일 경로를 클립보드로 직접 복사하는 옵션입니다.

이 옵션은 기본적으로 숨겨져 있어 평소 우클릭해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숨김 해제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Option(⌥) 키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Finder에서 파일을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상태에서 키보드의 Option 키를 누르면, 메뉴에 '"파일명.ext"의 경로 이름으로 복사(Copy "file-name.ext" as Pathname)' 항목이 나타납니다. 이 항목을 클릭하면 해당 파일의 경로가 복사됩니다.
복사된 경로는 일반 텍스트 형태로 클립보드에 저장되므로, 어디든 바로 붙여 넣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파인더의 '폴더로 이동' 기능 활용
Finder가 파일 관리 앱이라면 경로 복사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 버전의 Finder에는 경로를 복사하는 메뉴가 따로 노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Finder에는 원래 파일 경로 표시용으로 만들어진 기능은 아니지만, 경로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폴더로 이동(Go to Folder)'입니다.

Finder 창을 연 상태에서 상단 메뉴의 이동(Go)을 클릭하고 폴더로 이동(Go to Folder)을 선택하세요.
대화상자가 열리면 파일을 입력 필드 위로 끌어다 놓으세요. 입력 필드에 해당 파일의 전체 경로가 자동으로 채워집니다. 이후 Command + C를 눌러 경로를 클립보드로 복사하면 됩니다.
4. 터미널(Terminal)에서 확인
'터미널은 개발자나 코딩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쓰는 앱'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다양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앱이 맞지만, 파일 경로 복사 같은 간단한 작업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터미널을 실행한 뒤 파일을 터미널 창으로 끌어다 놓기만 하면, 해당 파일의 전체 경로가 창에 나타납니다.
특히 명령어를 작성하면서 파일의 전체 경로를 직접 입력해야 할 때 유용합니다. 일일이 타이핑하는 대신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하면 필요한 경로가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5. Automator 서비스 만들기
사용 중인 macOS 버전이 컨텍스트 메뉴에서 경로 복사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Automator 서비스를 통해 직접 추가할 수 있습니다. Automator 서비스는 호출될 때 지정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사용자 정의 기능입니다.
프로그래밍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어렵지 않습니다. 액션을 몇 번 드래그 앤 드롭하는 것만으로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 Automator 앱을 실행하고 서비스(Service)를 선택한 뒤 선택(Choose)을 클릭합니다. 이제 사용자 정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상단 패널의 옵션을 다음과 같이 설정합니다.
받는 대상(Service receives selected): 파일 또는 폴더(files or folders)
응용 프로그램(in): Finder

- 왼쪽 패널에서 '클립보드로 복사(Copy to Clipboard)' 액션을 검색해 오른쪽 작업 영역으로 드래그 앤 드롭합니다.

- 서비스 구성이 끝나면 저장합니다. 상단의 파일(File) → 저장(Save)을 클릭하고, 서비스 이름을 입력합니다. 이 이름이 파일 우클릭 메뉴에 표시됩니다. 저장을 누르면 완료됩니다.

이제 컨텍스트 메뉴로 파일 경로를 복사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경로를 복사할 파일을 찾아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뒤, 서비스(Services) → 방금 만든 서비스 이름을 차례로 선택하세요.
선택한 파일의 전체 경로가 일반 텍스트 형식으로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보너스: Automator 서비스에 단축키 지정하기
경로 복사를 더욱 빠르게 하고 싶다면, 만들어 둔 Automator 서비스에 키보드 단축키를 지정해 보세요. 단축키를 누르는 즉시 선택한 파일의 경로가 클립보드로 자동 복사됩니다.
설정 방법은 시스템 환경설정 > 키보드 > 단축키 > 서비스(macOS 벤투라 이후 버전에서는 시스템 설정의 키보드 메뉴)로 이동한 뒤, 목록에서 해당 서비스를 찾아 원하는 단축키 조합을 지정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