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 4에서 멀티태스킹 기능을 도입한 이후,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은 사용하지 않는 앱을 강제로 종료하면 배터리 수명과 성능이 개선된다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반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앱을 종료하는 것이 오히려 배터리에 해롭다
전직 애플 지니어스 바(Genius Bar) 기술자였던 스코티 러브리스(Scotty Loveless)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밝혔습니다. 바로 앱을 종료했다가 다시 여는 과정이 오히려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을 더 나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앱을 종료하는 행위는 해당 앱을 아이폰의 RAM(메모리)에서 제거하는 것뿐입니다. 그 후 다시 앱을 실행하면, 아이폰은 메모리 공간을 새로 할당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리소스가 소모됩니다. 결국 불필요한 작업이 반복되면서 배터리 소모가 더 커지는 셈입니다.
iOS는 스스로 메모리를 관리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러브리스에 따르면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할 때 자동으로 앱을 종료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일일이 앱을 정리해 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실제로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이라고 볼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Background App Refresh)이 활성화된 경우
- 음악을 재생하거나 오디오를 녹음하는 경우
- 위치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
- VoIP 통화를 확인하는 경우
이 외의 대부분의 앱은 화면에서 전환되는 순간 일시적으로 동작이 멈추기 때문에, 굳이 종료하지 않아도 배터리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결론: 아이폰에게 맡겨라
결론적으로 멀티태스킹 화면에서 앱을 위로 밀어 올려 종료하는 습관은 배터리 절약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메모리 관리 같은 번거로운 일은 iOS 운영체제에 맡기고, 사용자는 필요할 때만 앱을 열면 됩니다.
Via Lifeha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