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가 우리 손목에 등장한 지 어느덧 5년이 지났지만, 경쟁 제품에 비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Apple Watch가 수면을 추적해 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지금까지 '아니오'였습니다. 서드파티(제3자) 앱을 설치하지 않는 한 말이죠.
그러나 이번 가을 watchOS 7의 출시와 함께 상황이 바뀔 예정입니다.
애플식 수면 분석, 기존 앱과 무엇이 다를까?
watchOS 7에서 애플 워치의 수면 추적 방식은 핏빗(Fitbit)이나 기존에 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다른 서드파티 앱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애플은 수면 분석에 대한 개념 자체를 새롭게 재정립했습니다.
일반적인 수면 앱들이 다양한 수면 단계(수면 주기)를 보여주는 것과 달리, 애플은 사용자가 침대에서 보낸 시간과 그중 실제로 잠든 시간이 얼마인지를 보여줍니다. 애플은 개별 수면 단계보다 총 수면량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수면의 '지속 시간'에 초점을 맞춰 평가합니다.
또한 애플이 신경 쓰는 것은 단순한 수면 모니터링만이 아닙니다. 이 시스템은 잠들기 전 준비 과정까지 도와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watchOS 7에서 Apple Watch로 수면 모니터링하는 방법
올 가을 watchOS 7이 출시되면 애플 워치에서도 자동 수면 추적이 가능해집니다. 설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폰의 건강(Health) 앱에서 '수면' 섹션으로 이동해 원하는 취침 시간을 설정합니다.
- 다음 화면에서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자고 싶은지 목표 수면 시간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 취침 시작 시간과 기상해야 할 시간을 설정합니다.
- 자동 알람 시계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수면 시간을 지정하는 것 외에도, 시스템은 잠들기 전 몸과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는 '긴장 풀기(Wind Down)' 시간을 자동으로 배정해 줍니다. Siri 단축어를 활용하면 이 과정을 취침 루틴과 연동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이 조명을 조절하고, 편안한 음악을 재생하고, 심지어 Books(책) 앱에서 읽던 책을 열어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취침 시간'이 시작되면 기기들이 수면 모드로 전환되고, 잠금 화면 밝기는 낮아지며 방해 금지 모드가 활성화됩니다.
밤새 편안하게, 수면 중 워치 동작
밤에는 애플 워치 화면이 흐리게 표시되어 현재 시각과 알람 설정 시간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손목 들어 화면 켜기(Raise to Wake)' 같은 기능이 비활성화된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팔을 움직일 때마다 화면이 켜져 잠에서 깨는 일은 없겠죠.
수면 데이터는 워치의 수면(Sleep) 앱과 아이폰의 건강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걱정은 이제 그만
배터리 지속 시간이 걱정된다면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취침 1시간 전에 배터리 잔량이 30% 미만일 경우 워치가 알려주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잠들기 전에 조금이라도 충전할 여유가 생기는 셈입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애플 워치는 약 30분 만에 하루 치(24시간) 충전을 채울 수 있으니, 잠들기 전 충전 후 다시 착용하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됩니다.
watchOS 7 이전이라면? 서드파티 앱 활용하기
현재 watchOS 7 업데이트 전이라면 서드파티 앱을 활용해 애플 워치로 수면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leep Watch(무료, 인앱 결제)나 Sleep Cycle(무료, 인앱 결제) 같은 앱을 추천합니다.
watchOS 7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기사를 참고하세요.
이 글은 Macwelt에 게재된 원문을 Karen Haslam이 번역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