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 15와 macOS 몬터레이에 사파리 탭 그룹(Tab Groups) 기능을 선보였을 때, 이미 책갈피(북마크) 기능이 있었던 터라 굳이 새로운 기능이 필요할까 하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두 기능은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책갈피와 탭 그룹의 차이점, 그리고 각각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파리 책갈피란 무엇인가?
책갈피는 모든 웹 브라우저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표준 기능으로, 사파리만의 전용 기능이 아닙니다.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나 특정 웹페이지의 주소(URL)를 저장해 두면, 나중에 클릭 한 번으로 해당 페이지에 빠르게 다시 접속할 수 있습니다.
저장된 책갈피는 윈도우 왼쪽 끝에 있는 사이드바 아이콘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이드바에서 책갈피를 손쉽게 관리하고 폴더별로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재 열려 있는 모든 탭을 한 번에 책갈피로 저장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사파리 탭 그룹이란 무엇인가?

탭 그룹은 여러 개의 탭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주는 기능입니다. 같은 사파리 윈도우 안에서 버튼 클릭만으로 그룹 간 전환이 가능해 작업 흐름이 훨씬 매끄러워집니다.
새 탭을 습관적으로 계속 열어두는 편이라면, 탭 그룹을 활용해 사파리 화면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성격이 비슷한 탭들을 주제별로 묶어 관리할 수 있습니다.
탭 그룹은 맥에서는 macOS 몬터레이 이상으로 업데이트한 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iOS 15 또는 iPadOS 15 이상으로 업데이트한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책갈피와 마찬가지로 탭 그룹 역시 사파리 전용 기능이 아닙니다. 구글 크롬, 브레이브(Brave),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 주요 브라우저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갈피 vs 탭 그룹: 공통점
책갈피와 탭 그룹은 여러 면에서 닮아 있어 어떤 상황에 무엇을 써야 할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두 기능 모두 사파리 사이드바에 위치하며, URL을 직접 입력하지 않고도 원하는 사이트에 즉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의 정리 기능과 사용자화 옵션도 함께 제공합니다.
공유 측면에서도 유사합니다. 책갈피와 탭 그룹 모두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으며, iCloud를 사용 중이라면 애플 기기 전반에서 자동으로 동기화됩니다.


사실 두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책갈피 vs 탭 그룹: 차이점
대부분의 사람들은 업무, 리서치, 나중을 위한 참고 등 다양한 목적으로 수십 개의 웹사이트와 웹페이지를 오갑니다. 브라우징 목적과 목표에 따라 두 기능 중 어느 쪽이 더 적합한지가 달라집니다.
단기용 vs 장기용
탭 그룹은 열려 있는 탭을 단기간 동안 묶어 관리하기에 이상적입니다. 용도가 다른 사이트마다 별도의 창을 열 필요 없이, 하나의 창 안에서 그룹으로 나눠 처리할 수 있습니다.
영구 보관까지는 필요 없지만 며칠 동안은 다시 들어가야 하는 페이지에 특히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지인에게 선물을 고르고 있다면 친구용 탭 그룹과 가족용 탭 그룹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는 식입니다.
반면 책갈피는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페이지처럼 무기한 접근을 유지하고 싶은 경우에 적합합니다. 업무, 소셜 미디어, 반복적으로 같은 사이트를 들어가야 하는 워크플로우에 잘 맞습니다. 예컨대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표절 검사기, 문법 검사기, 영문 제목 대소문자 변환 도구 등을 책갈피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바로 꺼내 씁니다.
다만 나중에 읽으려고 페이지를 임시로 저장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책갈피보다는 사파리의 '읽기 목록(Reading List)'에 추가하는 편이 더 효율적입니다.
동시 열기 vs 수동 열기
두 기능 모두 링크를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저장한다는 점은 같지만, 사용 방식은 다릅니다. 책갈피는 저장해 둔 사이트를 직접 클릭해서 열어야 하며, 여러 페이지가 필요하다면 하나씩 차례로 눌러야 합니다.
반면 탭 그룹은 그룹 이름만 클릭하면 그룹에 속한 모든 탭이 한꺼번에 열립니다. 게다가 탭 그룹은 포함된 탭들을 격자 형태로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에 불필요한 탭을 제거하거나 새 탭을 추가하기도 쉽습니다.

정적 vs 유동적 동작 방식
두 기능은 동작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책갈피는 정적(static)입니다. 책갈피를 열고 다른 페이지로 이동해도 저장된 원래 주소는 그대로 유지되므로, 책갈피를 클릭하면 항상 같은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반면 탭 그룹은 상당히 유동적(fluid)입니다. 그룹 내 탭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탭을 열어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경우 현재 위치가 그대로 저장됩니다. 탭을 추가하거나 삭제해도 상태가 보존되므로 언제든 마지막으로 작업하던 지점부터 이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내게 맞을까?
결국 두 기능 모두 유용하며, 무엇을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사용자의 필요에 달려 있습니다. 브라우징 습관과 목적에 따라 어느 한쪽이 더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사이트와 탭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웹 서핑 경험이 분명히 한층 나아집니다. 지금 바로 사파리에서 책갈피와 탭 그룹 두 가지 기능을 직접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