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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차단기는 정말 소비자에게 나쁜 것일까?

광고 차단기는 정말 소비자에게 나쁜 것일까?

광고가 존재한 이래로 사람들은 항상 광고를 피할 방법을 찾아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광고는 영화를 보거나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등 즐거운 경험을 방해하는 짜증스러운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광고를 자동으로 건너뛰며 TV 방송을 녹화하는 셋톱박스와, 광고가 제거된 불법 복제 영상까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세계에도 효과의 정도는 다양하지만 다양한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2016년 3월, 뉴욕타임스는 광고 차단기 사용자에게만 보이는 팝업을 띄워 그들의 행위가 언론사의 재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답해야 할 핵심 질문은 과연 광고 차단기가 언론사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는지, 나아가 사용자 자신도 피해를 입는지 여부입니다.

광고 차단 반대 진영의 주장

언론사, 광고주,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단체들은 광고 차단기 사용과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은 방문자를 불쾌하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 거의 일치하고 있습니다. 포브스(Forbes)와 뉴욕타임스 같은 온라인 매체는 광고 차단기를 감지해 방문자에게 그 영향을 알리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PageFai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한 해에만 약 218억 달러가 이 현상으로 인해 손실되었으며, 광고 차단기 사용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 수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고 차단이 언론사와 방문자 모두에게 해롭다는 논리는 이렇습니다. 수익원이 제한되면 직원들에게 지급할 자금도 줄어들고, 결국 콘텐츠의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상당히 설득력 있는 주장이지만,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지지하는 쪽에도 나름의 사정이 있습니다.

광고 차단 찬성 진영의 주장

광고 차단기는 정말 소비자에게 나쁜 것일까?

애드블록(Adblock) 같은 소프트웨어가 등장한 이유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1990년대 후반, "당신은 999,999번째 방문자입니다" 같은 과장되고 시끄러운 스타일의 의심스러운 광고들이 넘쳐나면서 사이트 방문자들은 극도로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바로 이러한 배경 속에서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는 큰 환영을 받았고, 오늘날에도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다시는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이 소프트웨어는 탐지 가능한 모든 광고를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핵심 키워드는 바로 "탐지"입니다. 광고 차단기가 스크립트 기반 방식으로 광고를 탐지한다면, 웹사이트 역시 광고 차단기의 존재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광고업계 단체인 인터랙티브 광고 협회(IAB)는 웹사이트를 위한 DEAL(Detect, Explain, Ask, Lift or Limit) 방법론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는 웹사이트가 먼저 광고 차단기를 감지하고, 그 영향을 설명한 뒤, 정중히 끄기를 요청하며, 예외 설정을 거부하면 사이트 이용을 제한하는(예: 댓글 작성 금지, 페이지 열람 제한) 방식입니다. 물론 광고 차단기를 완전히 우회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광고 차단기를 통과하는 광고 운영 방법

광고 차단은 일반적으로 대상 웹사이트에서 흔히 쓰이는 광고 스크립트를 검색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구글의 애드센스(AdSense), 더블클릭(DoubleClick) 등의 광고 서비스는 임베디드 스크립트를 통해 언론사 사이트와 통신하는데, 방문 중인 웹사이트에 이런 스크립트가 있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코드만으로도 쉽게 차단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 입장에서 이를 우회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PHP(하이퍼텍스트 전처리기) 스크립트로 자체 광고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사이트가 내부 코드로 광고를 렌더링하기 때문에 출력 결과는 일반 HTML 형태가 되어 차단기의 탐지를 피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제휴 마케팅의 문맥 기반 링크(contextual link)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다만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방문자를 짜증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용자들은 그런 행동에 결코 호의적이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광고 차단은 너무 과한 것이 아닐까요? 언론사들의 대응은 미숙하지 않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