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주요 뉴스 웹사이트 대부분은 페이월(paywall)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두세 편 이상의 기사를 읽으려면 구독료를 내야 하죠. 많은 독자들에게 이는 너무 낮은 기준이며, 개방형 웹 정신을 외면하는 처사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페이월 구독을 우회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물론 악용을 권장하지는 않으며, 필요한 콘텐츠에 가끔 접근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방법들입니다. 모든 뉴스 매체에 구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계속 읽을지 구독할지는 결국 각자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1. 웹사이트의 캐시 버전 활용하기
2019년경부터 주요 언론사들은 캐시된 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콘텐츠를 보려는 사용자들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색창에 키워드+in:URL 형식으로 입력하면 캐시가 노출되지 않도록 차단한 것이죠.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더 타임스(영국), 뉴요커 등은 이미 캐시 결과를 표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페이월 사이트가 이 방법을 막아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최근 Ad Week에서 광고 관련 자료를 조사할 때 캐시 검색이 문제없이 작동했습니다. 즉, 사이트마다 캐시 처리 정책이 다르므로 직접 확인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2. 방문 기록 삭제로 카운트 초기화
대부분의 뉴스 웹사이트는 월 3~5편 정도의 무료 기사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이럴 때 Ctrl + H를 눌러 방문 기록을 삭제하면 열람 카운트가 초기화되어 한동안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의 시크릿·프라이빗 모드로 차단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그 허점이 대부분 막힌 상태입니다.

3. 웹 아카이브 서비스 이용하기
꼭 최신 기사가 필요한 게 아니라면 온라인 아카이브 도구를 활용해 보세요. Wayback Machine과 WebCite는 과거 웹 콘텐츠를 찾기에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해당 URL이 과거에 저장되었는지만 확인하면 되고, 날짜별로 결과가 정리되어 있어 가장 최근 버전을 골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아카이브 사이트는 단순히 접근이 막힌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언론사가 나중에 기사를 삭제하더라도 아카이브에서 원문을 추적할 수 있게 해주죠. 그래서 언론인들이나 온라인 검열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자주 의존하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4. 페이월 우회 확장 프로그램 사용
크롬 웹스토어에는 제대로 된 페이월 우회 확장 프로그램이 거의 없습니다. 전체 웹 사용자의 60% 이상이 크롬을 쓰기 때문에, 언론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행인 셈이죠. 반면 모질라 파이어폭스는 꽤 쓸 만한 대안을 제공합니다. GitHub의 "Bypass Paywalls for Firefox" 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해당 페이지에서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해 파이어폭스에 설치하면 됩니다. 지원되는 웹사이트 목록도 길게 정리되어 있고 꾸준히 업데이트됩니다. 단, 이 애드온은 uBlock Origin이라는 확장 프로그램과 함께 설치해야만 정상 작동합니다.

두 확장 프로그램을 모두 활성화하면 여러 사이트에서 끊김 없이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필자는 뉴욕타임스에서 26편의 기사를 아무 문제 없이 열람했습니다. 구독 안내 창이 떠오를 때마다 자동으로 비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구독 창이 계속 화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그냥 닫으면 됩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이 없다면 닫을 수 없는 창이니, 이제 부담 없이 기사를 읽으면 됩니다!

물론 이 확장 프로그램은 앞서 소개한 '방문 기록 삭제' 방법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방문 기록과 캐시를 자주 정리해 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페이월 우회에 대해 찝찝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를 자주 방문하지 않는 독자라면 어떨까요? 가끔씩 들르는 사람에게까지 구독료를 요구하는 것이 과연 공정할까요? 악용할 의도가 없다면, 필요한 콘텐츠에 접근할 권리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페이월 우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직접 사용해 본 다른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