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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은 지금 향상되고 있을까, 아니면 악화되고 있을까?

사이버 보안, 위기인가 발전인가?

최근 몇 년간 사이버 보안 분야가 순탄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수차례의 위험한 공격과 파괴적인 랜섬웨어 사건을 목격했고, 이러한 침해 사건들은 우리를 경악하게 만들며 사이버 보안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남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보안이 절벽에서 추락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진화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격자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많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공격 능력과 취약점이 늘어났다고 해서 기업 보안 전반의 흐름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마케팅 메시지나 스타트업 투자 자료, 일부 업계 보고서가 전달하는 내용과 달리, 실제로 보안 산업과 보안 전문가들은 상당한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믿기 어려울 수 있지만, 사이버 보안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눈부시게 개선되었습니다. "그럴 리가 없다"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이퀴팩스(Equifax), 딜로이트(Deloitte), 워너크라이(WannaCry)로 사이버 세계가 시달리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요. 우리의 보안과 신원을 위협했던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건들을 잊을 수야 없겠지요. 뉴스 보도만 믿는다면 우리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이며, 모든 뉴스를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사이버 보안은 지금 향상되고 있을까, 아니면 악화되고 있을까?

출처: guardian.ng

지난 몇 년간 이룬 보안 발전의 이정표들

그렇다면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이루어낸 성과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1990년대 초반: 공격자들은 유닉스 데몬(Unix daemon)을 마음껏 공격했습니다. 당시 데몬은 취약점으로 가득했을 뿐만 아니라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공격자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기업 시스템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 방화벽의 등장: 이후 방화벽이 널리 보급되면서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상당히 제한되었습니다. 다만 1세대 방화벽 환경에서도 웹 서버에는 여전히 접근이 가능했기 때문에, 웹 서버가 더욱 매력적인 공격 대상이 되었습니다.
  • 감사 프로세스의 성숙: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의 감사 프로세스가 성숙해졌고, 서버의 단순한 취약점들이 패치되기 시작했습니다. 공격자들은 공격 대상을 바꾸어 웹 서버에서 구동되는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을 노렸고, 이는 시큐어 코딩(Secure Coding) 문화의 확산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이버 보안은 지금 향상되고 있을까, 아니면 악화되고 있을까?

출처: thedigitalbridg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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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격 대상의 클라이언트 전환: 서버와 웹 애플리케이션이 공격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격자들의 관심사는 다시 한번 크게 이동했습니다. 이번에는 클라이언트가 표적이 되었고, 당시 윈도우(Windows)가 공격자들의 주요 목표였으며 윈도우 사용자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익스플로잇 킷의 시대: 운영체제(OS)의 공격 난이도가 높아지자 공격자들은 클라이언트의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으로 방향을 옮겼고, 이는 이전에 반복되었던 사이클의 재현이었습니다. 결국 브라우저 플러그인 공격의 효과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익스플로잇 킷(exploit kit)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 악성 애플리케이션의 확산: 다음 단계는 잠재적 멀웨어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나중에 자신들의 이익으로 활용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 비악성코드(non-malware) 기반 침해: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는 멀웨어에 의존하지 않는 침해 기법으로 폭넓게 전환되었습니다. 공격자들은 시스템 관리자가 평소에 사용하는 표준 시스템 도구와 하위 시스템을 활용했고, 이로 인해 정상 사용과 비정상 사용을 구분하는 것이 극도로 어려워졌습니다. 현재 업계는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 타임라인 전체를 돌아보면, 보안 전문가들이 모든 요소를 고려하며 수년간 끊임없이 진화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보안 업무를 외부에 아웃소싱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내부 전문 인력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 보안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선, 그리고 각종 침해 사건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집니다.

사이버 보안은 지금 향상되고 있을까, 아니면 악화되고 있을까?

출처: racktopsystems.com

앞으로 해결해야 할 두 가지 과제

따라서 사이버 보안이 절벽에서 추락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격차를 좁히고 시스템이 공격당하지 않도록 예방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조치가 최대한 빨리 시행되어야 합니다.

첫째, 현재 사용 중인 구식 장비,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걷어내야 합니다. 이들은 최신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어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만의 전용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신의 조직에서 데이터 유출을 초래한 취약점에 대해 솔직하게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한 조직의 실수를 다른 이들이 배울 수 있고,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건의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과거의 허점들을 패치하며 해커들을 곤혹스럽게 만든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해커들이 취약점 하나를 찾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우리가 시스템을 충분히 튼튼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역이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되는 만큼 시스템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시스템이 순식간에 100% 안전해지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사이버 보안은 지금 향상되고 있을까, 아니면 악화되고 있을까?

출처: theerpinsights.com

물론 데이터를 무성의하게 관리해 고객의 신뢰를 잃은 조직들을 변호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시에 보안 전문가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시간을 허락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지키기 위해 애써 왔으며, 앞으로도 같은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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