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아 랜섬웨어, 전 세계로 확산
사이버 보안 체계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또 하나의 사례로, 대규모 랜섬웨어가 전 세계 컴퓨터를 덮쳤습니다.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의 서버 공격과 우크라이나 은행들의 업무 마비로 시작된 페티아(Petya) 랜섬웨어는 현재 루마니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스페인, 영국, 호주 등지의 컴퓨터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우크라이나입니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시스템조차 예방 차원에서 수동 운영 방식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만큼 이번 공격의 심각성이 상당함을 보여줍니다.
페티아 랜섬웨어는 어떻게 작동하나?
페티아는 이메일을 통해 유포되는 겉보기에 무해해 보이는 문서 파일 속에 숨어 있습니다. 사용자의 컴퓨터를 잠근 뒤,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몸값"을 지급할 때까지 시스템을 동결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페티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컴퓨터 하드드라이브 전체는 물론 저장된 개별 파일들까지 완전히 잠기게 됩니다. 특히 이 랜섬웨어는 일반적인 악성코드보다 데이터 복구가 훨씬 어렵다는 점이 특징이며, 민감한 정보를 탈취하는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공격 수단
앞서 세계를 강타했던 워너크라이(WannaCry)와 마찬가지로, 페티아 역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개발했으나 해커 집단 섀도우 브로커스(Shadow Brokers)가 온라인에 유출한 해킹 도구 '이터널블루(Eternal Blue)'를 악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도구는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해를 입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의 최신 업데이트가 적용된 컴퓨터는 이번 공격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사용자들은 자신의 윈도우 버전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메일로 수신된 출처 불명의 링크나 PDF 파일은 클릭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몸값 지급은 절대 금물
몸값을 지급하면 공격자를 더욱 부추길 뿐이므로 지급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설령 몸값을 지불하더라도 모든 파일이 온전하게 돌려받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대응은 백업본을 통해 파일을 복원하는 것입니다. 만약 백업이 없다면 일부 정보를 복호화하고 복구할 수 있는 전문 복구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번 공격이 전 세계 기업들에 미치는 파장은 실로 심각합니다. 아직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철저한 사전 점검과 보안 강화를 통해 비즈니스를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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