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국가안보국(National Security Division)을 총괄하는 존 칼린(John Carlin)은 미국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웹 보안 취약점과 함께, 유럽 선거 역시 다양한 해킹 시도로 조작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선거에서의 해킹 대응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 출신 관료들을 포함한 여러 민주당 인사들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실제로 민주당 서버가 해킹당해 당 내부의 업무 흐름과 조직 구조가 외부에 유출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올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선거 역시 비슷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프랑스·독일·네덜란드, 유럽 선거 기간 공동 대응 체계 구축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의 관계자들은 '영향력 작전(influence operations)' 없이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해커들이 각 주(州) 서버 해킹, 이메일 유출, 소셜 미디어를 통한 콘텐츠 확산 등의 방식으로 미국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독일 정보기관이 메르켈 총리의 기독교민주연합(CDU)과 정부 컴퓨터가 해커들의 표적이 되었다고 공식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웹 공격의 근원지는 어디인가?
해킹 시도는 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유럽 선거에서도 러시아가 주요 공격 원천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웹 시스템 공격은 여론을 교란하고 궁극적으로 선거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해킹당하는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후보자 및 정당 웹사이트
- 웹 서버
- 이메일
- 소셜 미디어 계정
웹사이트에 가해지는 주요 해킹 유형:
- 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 SQL 인젝션(SQL Injection) 공격
- 스크립팅 공격
- CMS 특정 취약점 악용
이러한 공격은 결국 웹사이트 다운 현상이나 변조 페이지 노출로 이어지며, 선거 신뢰성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 관료들과 달리 유럽 국가들은 사이버 보안에 훨씬 더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으로부터 받은 경고와 프랑스 정부를 비롯한 각국의 적극적인 사이버 보안 대응을 고려하면, 이번 유럽 선거는 보안 실패를 최소화한 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