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슬래킹(cyberslacking) (명사) 게임이나 업무와 무관한 오락거리를 찾아 인터넷을 뒤지면서 업무나 기타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 '골드브릭킹(goldbricking)'이라고도 불린다.
직장이든 학교든 어디에서든 우리 모두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업무에 딸린 단순 반복적인 일에 지친 나머지 잠시나마 자유를 갈구하게 되고, 그러면 은근슬쩍 파이어폭스나 크롬 아이콘 위로 마우스를 올리고… 클릭한다. 정신을 차려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일은 산더미처럼 밀려 있다.
화이트칼라 근로자들은 전통적인 주 40시간 근무제를 고수하고 싶어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이 생산적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레딧(Reddit)을 하거나 판타지 스포츠 리그를 확인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짧게 즐기는 직장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상사는 근무 중 휴식이 주는 효과를 믿지 않는다.
MakeUseOf는 부적절한 직장 내 행동을 조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회사에서 웹 브라우징이 금지되어 있는데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몇 가지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인터넷 사용을 숨기는 방법 같은 것들이다.
팁 #1: 당신에게는 프라이버시가 없다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사실은 당신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칸막이 사무실에 홀로 있고 주변 동료들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더라도, 가장 큰 위협은 네트워크 그 자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로 네트워크 관리자다.
언제든지 시스템 관리자(경우에 따라 여러 명)는 당신이 보고 있는 화면을 그대로 직접 볼 수 있다. 게다가 당신이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상태에서도 가능하다. 이런 방식을 실제로 운영하지 않는 회사도 있겠지만, 필자의 경험상 대부분의 사무실 네트워크에는 이와 유사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여기에 더해 인터넷 트래픽은 항상 기록(log)된다. 유튜브 영상을 하나하나 넘겨볼 때 누군가 몰래 지켜보고 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활동은 언제든지 사용한 컴퓨터까지 역추적될 수 있다.
팁 #2: 절대로 다운로드하지 마라
회사나 학교에서 제공된 컴퓨터로 웹을 탐색할 때는 다운로드를 피하는 것이 항상 현명하다. 동영상, ZIP 파일, 문서 등 무엇이든 마찬가지다. 특히 네트워크 사용 정책에 다운로드가 명시적으로 금지되어 있다면 더욱 그렇다.
다운로드의 문제점은 외부의 문제를 컴퓨터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데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악성코드(멀웨어)다. 단 한 번의 잘못된 다운로드만으로도 컴퓨터가 느려지는 정도의 사소한 문제부터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포맷해 버리는 바이러스 같은 심각한 피해까지, 다양한 골치거리가 생길 수 있다. 신중을 기해 아예 다운로드를 삼가는 편이 훨씬 낫다.
물론 방화벽과 백신 소프트웨어가 이런 위협을 걸러줘야 하지만, 보안 프로그램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
팁 #3: 불법 콘텐츠는 피하라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회사에서 불법 콘텐츠를 열람해서는 안 된다. 개인 시간에 개인 컴퓨터로 하는 일은 당신과 양심 사이의 문제일 수 있지만, 회사 시간에 회사 자산으로 그런 일을 하다가 법적 책임까지 질 만큼 가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여기에는 포르노그래피, 마약 관련 콘텐츠, 그리고 불법 복제물까지 모두 포함된다.
좀 더 일반적인 경험 법칙을 제시하자면, '혼자 있지 않다면 편안하게 볼 수 없을 만한 웹 콘텐츠'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블로그, 사진 앨범, 소셜 미디어 프로필 같은 개인적인 웹 콘텐츠도 여기에 해당한다. 항상 누군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하라. 그것이 피해야 할 콘텐츠를 가려내는 가장 좋은 기준이 될 것이다.
팁 #4: 시크릿 모드를 활용하라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브라우저에는 크롬의 시크릿 모드(Incognito Mode)와 유사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IE9 이상에서는 'InPrivate 브라우징'이라고 부르고, 그 외 거의 모든 브라우저에서는 '개인 정보 보호 모드(Private Browsing)'라는 이름을 쓴다. 아직 사용해 본 적이 없다면 이 모드를 꼭 익혀두자. 생각보다 여러모로 유용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시크릿 모드는 기본적으로 해당 모드가 활성화된 동안 브라우저가 어떠한 검색 기록도 저장하지 않도록 만든다. 인터넷 트래픽은 네트워크 수준에서 기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흔적을 완전히 남기지 않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로그인이 필요한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놀랍도록 유용하다.
시크릿 모드로 로그인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그 컴퓨터에 저장될 일이 전혀 없다. 공용 컴퓨터를 사용할 때 정말 든든한 기능이다.
이 내용 대부분은 상식처럼 들릴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 회사에 있을 때는 일을 해야 마땅하다. 그래도 웹에서 잠시 놀고 싶다면, 관련된 위험 요소를 확실히 인지한 상태에서만 그렇게 하라. 조심하고, 무모하게 굴지 말고, 항상 회사의 네트워크 정책 범위 안에서 행동하라.
혹시 화난 상사의 진노를 직접 겪어본 적이 있는가? 직장에서 웹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가? 의견을 들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