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폴더를 깔끔하게 관리하는 일은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다행히 이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30일이 지난 파일을 자동으로 삭제하거나, 파일 형식에 따라 서로 다른 폴더에 저장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후자의 방법, 즉 파일 형식별로 다운로드 폴더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파일 형식별로 특정 폴더에 자동 저장하는 방법
크롬 확장 프로그램 RegExp Download Organizer를 사용하면 다운로드되는 파일 형식에 대한 규칙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DF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마다 다운로드 폴더 안에서 내가 지정한 폴더로 자동 저장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파일 형식별로 더 세분화된 필터링도 가능합니다. 모든 이미지를 한 폴더에 모을 수도 있고, JPEG 전용 폴더와 PNG 전용 폴더처럼 세부적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 확장 프로그램에는 이미지용 규칙과 토렌트용 규칙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 처음부터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DF 파일을 위한 새 규칙을 만들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입력하세요.
- MIME(Filetype) 항목에
application/pdf를 입력합니다. - Destination Path(저장 경로) 항목에
pdf/(또는 원하는 폴더 이름)를 지정합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PDF뿐 아니라 압축 파일(ZIP), Windows 실행 파일(EXE), 오디오 파일, 동영상 파일 등 다양한 파일 형식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규칙 목록도 함께 제공합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파일 형식뿐 아니라 특정 URL이나 파일 이름을 기준으로 규칙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마우스 우클릭 메뉴에 "Save In" 폴더 추가하는 방법
규칙을 미리 설정하는 방식 대신, 파일을 저장하는 순간 직접 위치를 선택하고 싶다면 다른 확장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Save In 확장 프로그램(크롬, 파이어폭스 지원)은 설치 시 방문하는 웹사이트의 모든 데이터를 읽고 변경할 수 있는 권한 등 상당히 광범위한 권한을 요구합니다. 반면 앞서 소개한 RegExp Download Organizer는 다운로드 관리 권한만 필요하므로, 권한 범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 점을 고려해 선택하세요.
Save In을 설치한 뒤 브라우저에서 링크나 파일을 우클릭하면 컨텍스트 메뉴에 Save in 옵션이 새로 생기며, 기본적으로 이미지(images)와 비디오(video) 두 개의 폴더 옵션이 표시됩니다. 이 위치에 파일을 저장하면 해당 하위 폴더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브라우저가 다운로드 폴더 안에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메뉴에 표시되는 위치를 추가하거나 수정하려면 브라우저에서 확장 프로그램 옵션 페이지를 연 뒤, 기존 목록에 원하는 폴더를 추가하기만 하면 됩니다.
설정을 마친 후 파일을 우클릭하면 추가한 위치들이 컨텍스트 메뉴에 나타납니다.
다만 다운로드 폴더가 아닌 완전히 다른 위치의 폴더를 지정하고 싶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이 경우 심볼릭 링크(symbolic link)를 생성해야 하는 등 다소 복잡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이 부담스럽다면 운영체제 차원의 자동화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Mac 사용자라면 Hazel이나 macOS 기본 앱인 Automator로 자동화 규칙을 만들어 파일을 특정 폴더 간에 자동으로 이동시킬 수 있고, Windows 사용자라면 QuickMove를 사용해 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