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키를 외우고 손에 익히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립니다. 게다가 서로 다른 단축키를 사용하는 여러 앱을 함께 쓴다면 외워야 할 명령어는 더욱 많아지죠.
하지만 키 하나나 마우스 버튼 하나에 이런 단축키를 실행하도록 지정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더 이상 여러 개의 키를 조합하거나 명령어를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서는 키보드와 마우스에 매크로 명령을 설정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Microsoft PowerToys 키보드 관리자
Windows에서 가장 강력한 무료 유틸리티 중 하나인 Microsoft PowerToys는 Color Picker, FancyZones, Shortcut Guide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키보드 관리자(Keyboard Manager)를 켜면 특정 키에 단축키 명령을 재매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F12에 CTRL + C, F11에 CTRL + V를 할당하면 복사·붙여넣기가 필요할 때 F12와 F11만 누르면 됩니다.
이 도구로 단축키 자체를 재매핑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CTRL + E는 Microsoft Word에서 텍스트 가운데 정렬 단축키지만, Chrome의 Google Docs에서 같은 명령은 검색창을 열어버립니다.
CTRL + E를 CTRL + Shift + E로 재매핑하고 Chrome.exe에 할당해 두면, 익숙한 단축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새 앱을 쓸 때 느끼는 혼란이 크게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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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cOS 키보드 설정
macOS에서는 메뉴 제목(Menu Title)이 있는 기능이라면 거의 모든 키보드 단축키를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10년간 출시된 모든 macOS에 이 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시스템 환경설정 > 키보드 > 단축키로 이동하면 원하는 단축키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지정한 메뉴 제목에 해당하는 기능이 활성화되며, 특정 앱에만 적용할지 전체 앱에 적용할지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기능을 단축키로 저장해두면 메뉴 막대에서 항목을 찾아 클릭하는 것보다 몇 초씩 절약됩니다. 이렇게 아낀 시간이 쌓이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듭니다.
3. X-Mouse Button Control
대부분의 보급형 마우스에는 버튼 동작을 변경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이라도 X-Mouse Button Control을 사용하면 버튼 기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X-Mouse Button Control은 가볍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로, 마우스 버튼을 세밀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버튼당 100개가 넘는 커스텀 기능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5개의 마우스 버튼과 좌우 틸트(기울임) 기능까지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대 10개의 글로벌 프리셋과 앱별 설정을 무제한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글로벌 레이어를 활용하면 앱당 최대 90개의 프리셋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유일한 제약은 직접 만든 커스텀 매크로를 등록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생산성을 높이기에 충분한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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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teerMouse
Windows 사용자에게 X-Mouse Button Control이 있다면, Mac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대안은 SteerMouse입니다.
SteerMouse를 사용하면 버튼 클릭에 커스텀 명령과 매크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버튼당 최대 24개의 고유 기능을 선택할 수 있으며,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키보드 단축키
- 커서 스냅(Cursor Snapping)
- 클릭 옵션
- 스크롤 옵션
- 앱 전환
- 미션 컨트롤(Mission Control)
- 시스템 제어
- 음악 제어
- 파일 열기
- 그 외 다양한 기능
MX Master 3, G604, G502 HERO 등 대부분의 로지텍 마우스가 이 앱을 지원합니다. 버튼이 많은 마우스일수록 원하는 만큼 다양한 커스텀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Mac용 SteerMouse ($19.99, 무료 체험판 제공)
5. Key Remapper
PowerToys보다 더 많은 옵션과 체계적인 관리 기능을 원한다면 이 앱이 적합합니다. Key Remapper는 키보드 관리자처럼 특정 키에 명령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누르고 유지' 같은 특정 상태를 지정하거나 두 번 누름(더블 프레스)을 에뮬레이트할 수도 있고, 원치 않는 키를 아예 차단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설정도 더욱 강력합니다. 매크로 명령에 여러 앱을 한꺼번에 지정할 수 있고, 반대로 특정 앱을 제외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특정 앱에서만 쓰는 키를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사용하지 않으려는 분들에게 이상적입니다.
매크로를 정리·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프로그래밍한 명령들을 원하는 방식으로 배치할 수 있고, 폴더를 만들어 앱이나 기능별로 묶어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기능을 손끝에서 즉시 사용하고 싶은 파워 유저라면 이 앱이 딱입니다.
다운로드: Windows용 Key Remapper ($49.95, 무료 체험판 제공)
6. 제조사 전용 소프트웨어
브랜드 주변기기 제조사 대부분은 제품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로지텍(Logitech), 코세어(Corsair), 레이저(Razer), 스틸시리즈(SteelSeries) 등이 드라이버와 함께 이런 프로그램을 배포합니다.
이런 앱으로 제품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지만, 지원 범위는 모델과 제조사마다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비싼 주변기기일수록 커스터마이징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될 확률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Corsair의 iCUE 소프트웨어는 K55의 키를 재프로그래밍할 수 있습니다. 키 입력, 마우스 버튼 클릭, 심지어 타이핑된 문구까지 반영하도록 설정할 수 있고, 고급 매크로 녹화도 지원합니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복잡한 명령도 키 한 번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저가형인 Logitech K480은 이런 기능이 없습니다. Logitech Options 앱에서 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은 F1~F5 및 F12 키의 동작 변경 정도입니다.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세요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하게 되는 일은 흔합니다. 남는 키나 버튼에 이런 작업을 맡겨보세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절약되는 시간이 그 노력을 충분히 보상해 줄 겁니다.
몇 초씩 아낀 시간이 하루가 끝날 때쯤이면 상당한 절약으로 쌓입니다. 이 버튼들을 자동화하면 조금 더 일찍 일을 마칠 수도 있습니다.
단축키를 한 번만 설정해두면 컴퓨터를 쓰는 동안 매일 15분의 추가 생산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설정에 들이는 노력에 비하면 충분히 값진 거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