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카(Kanika)는 2019년부터 소비자 기술 분야에서 집필을 시작해 Beebom, The Mac Observer 등 여러 기술 매체에 기고해 왔으며, 안드로이드, Windows, AI, Apple 생태계 등 폭넓은 주제를 다뤄왔습니다. 2014년부터 iPhone 사용자였으며 거의 모든 Apple 제품군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신 트렌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용자가 기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관심이 많으며, 현재 MUO에서 프리랜스 기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른 많은 사용자들처럼 저 역시 한때 안드로이드에서 파일을 관리할 때 서드파티 앱에 의존했습니다. 더 체계적인 정리, 빠른 파일 전송, 파일 압축 같은 고급 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솔직히 기본 옵션은 너무 빈약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에 내장된 파일 관리 기능을 직접 사용해 본 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잠시 사용해 보니 서드파티 앱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의외로 안드로이드는 이미 인기 앱들에 필적하는 강력한 파일 관리 기능을 다수 갖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기본 파일 관리자가 이토록 뛰어날 줄은 몰랐습니다
결코 얕보지 마세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기기에는 파일 관리자가 기본 설치되어 있습니다. 픽셀(Pixel) 사용자라면 'Files by Google'이, 삼성 갤럭시 사용자라면 '내 파일(My Files)'이 이미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앱들은 존재감이 없어 쉽게 간과되곤 합니다. 처음에는 기본 파일 관리자가 너무 단순해서 전문적인 서드파티 파일 관리자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하니 상당히 많은 기능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제는 결코 허술한 유틸리티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Files by Google은 깔끔한 디자인과 스마트 추천 기능이 돋보입니다. 모든 파일이 이미지, 동영상, 앱, 문서로 자동 분류되어 원하는 파일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최근에 생성·추가·수정된 파일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최근 항목' 보기도 제공됩니다. 삼성의 '내 파일' 역시 파일 탐색을 단순하게 만들어 주며, 강력한 저장 공간 분석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 앱들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함입니다. 복잡한 메뉴와 방대한 설정으로 사용자를 압박하지 않습니다. 팝업이나 광고로 불편을 주는 대부분의 서드파티 앱과 달리, 안드로이드 기본 도구는 심플하고 사용하기 쉽습니다. 필요할 때 조용히 곁에 있어 주는 셈이죠. 이제 저는 안드로이드 파일 관리자가 기본적이라기보다는, 핵심에 집중하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Files by Google
OS: Android
가격 모델: 무료
앱 유형: 파일 관리
Files by Google은 안드로이드를 위한 강력한 저장 공간 관리 앱입니다. 불필요한 파일, 중복 파일, 대용량 항목을 지능적으로 식별해 공간을 확보해 주며, 카테고리별 미디어 탐색, 클라우드 백업, Quick Share를 통한 오프라인 파일 전송을 지원합니다. PIN으로 보호되는 세이프 폴더(Safe Folder)까지 포함되어 있어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검색과 손쉬운 정리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서드파티 앱을 사용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더 나은 검색과 정리 도구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야 안드로이드가 이 부분을 네이티브로 더 잘 처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Files by Google은 스마트한 검색·탐색 기능을 제공합니다. 강력한 검색 기능으로 파일 형식, 이름, 심지어 용량까지 기준으로 파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 검색(Smart Search)을 활용하면 위치로 사진을 찾거나, 이미지 속 텍스트를 검색하거나, 가수나 앨범명으로 미디어 파일을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제게 진정한 게임 체인저는 정리(Clean) 시스템입니다. 안드로이드에 내장된 청소 도구는 이미 대부분의 앱이 광고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정리' 탭이 파일을 스캔하고 휴대폰에서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는 항목을 제안해 주기 때문에, 굳이 잡동사니를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앱이 불필요한 파일, 캐시, 오래된 스크린샷, 중복 파일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명확한 분석 결과를 보여주므로 무엇을 실제로 삭제할지 판단하기가 쉽습니다.
삼성 '내 파일' 역시 카테고리별 사용량을 세분화해서 보여줍니다. 대용량 파일이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파일을 짚어주기 때문에 휴대폰의 어떤 요소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유와 클라우드 접근도 시스템에 기본 내장되어 있습니다
서드파티 파일 관리자에 의존했던 또 다른 이유는 손쉬운 파일 공유와 클라우드 연동이었습니다. 이제 안드로이드 도구들은 이 부분까지 따라잡았습니다. Files by Google과 '내 파일' 모두 Google Drive와 매끄럽게 연동되어 파일 관리자 안에서 바로 클라우드 파일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여러 앱 사이를 오갈 필요가 없습니다. Google Drive에 접근하려면 Files by Google 또는 '내 파일'을 열고 스토리지 섹션으로 스크롤한 뒤 'Google Drive'를 누르면 됩니다.

출처: Jack Mitchell/MakeUseOf
안드로이드는 Quick Share(퀵 셰어)도 기본 제공합니다. 인터넷 연결 없이 근처 기기로 파일을 고속 전송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파일 관리자를 열고 보낼 파일을 선택한 뒤 '공유'를 누르고 'Quick Share'를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심지어 고급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파일 압축부터 보안까지

여기서부터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압축, 파일 보호, 심층 저장 공간 접근 같은 고급 파일 작업에는 반드시 서드파티 앱이 필요하다고 믿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Files by Google과 '내 파일'을 사용해 본 후 안드로이드가 이미 이런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앱 모두 파일 압축을 지원합니다. 즉, 서드파티 앱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고도 대용량 파일과 폴더를 ZIP으로 묶을 수 있습니다. 파일을 압축하려면 항목을 선택하고 점 세 개(⋮) 메뉴를 누른 뒤 '압축' 또는 'ZIP 만들기'를 선택하고 아카이브를 저장하면 됩니다. 압축 해제는 ZIP 파일을 누르고 '압축 해제'를 눌러 저장 위치를 지정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예전에는 RAR이나 WinZip 같은 앱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기본 기능만 사용합니다.
이 네이티브 앱들은 파일을 숨기고 보호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Files by Google은 PIN으로 민감한 파일과 사진을 잠글 수 있는 '세이프 폴더(Safe Folder)'를 제공합니다. 앱을 열고 '컬렉션' 섹션으로 이동한 뒤 아래로 스크롤하여 '세이프 폴더'를 찾고 PIN을 생성하세요. 이후 파일을 이 보호된 공간으로 옮기면 됩니다.
삼성 기기에서는 '내 파일'이 '시큐어 폴더(Secure Folder)'와 함께 작동합니다. 민감한 사진, 동영상, 앱을 저장할 수 있는 비공개 암호화 공간이 제공됩니다. 설정하려면 설정 →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 추가 보안 설정 → Secure Folder로 이동해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파일 추가' 버튼을 눌러 사진, 동영상, 문서를 가져오면 됩니다.
결국, 안드로이드 기본 파일 관리자면 충분합니다
예전에는 안드로이드폰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반드시 서드파티 파일 관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본 제공 도구들을 사용한 후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숨겨져 있던 고급 기능들은 단순한 부가 요소가 아니라, 전용 서드파티 앱을 대체할 만큼 충실합니다. 솔직히 말해 지금 필요한 모든 것을 얻고 있습니다. 정리 기능, 간편한 검색, 매끄러운 클라우드 연동, 심지어 고급 파일 작업까지 말이죠.
특별한 니치 요구 사항이 없는 한, 이 기본 도구들만으로도 완벽하게 충분합니다. 실제로 제 휴대폰에서는 여러 전용 앱들이 성공적으로 그 자리를 내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