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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구글 메시지 앱에서 종단 간 암호화 활성화하는 방법

구글 안드로이드 메시지(Google Messages) 앱의 종단 간 암호화가 드디어 베타 단계를 벗어났습니다. 이제 보내는 모든 메시지가 완벽하게 보호되며, 구글 자신을 포함한 제3자가 메시지를 가로챌 가능성은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몰래 지켜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해 왔다면, 이제 그런 걱정은 안녕히 보내도 됩니다.

2020년 11월, 구글은 RCS(Rich Communications Services)라 불리는 차세대 문자 프로토콜에 종단 간 암호화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고,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통해 기능을 검증했습니다. 긴 테스트 기간을 거친 끝에 이제 모든 사용자에게 정식으로 지원이 확대되었습니다.

메시지 앱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 기능을 활성화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방법을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메시지 암호화는 어떻게 작동할까?

작동 원리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메시지 앱으로 텍스트나 사진·파일 같은 미디어를 전송하면 암호화 과정을 거치면서 데이터가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변환된 후 전송됩니다.

이렇게 변환된 데이터를 해독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바로 '비밀 키'입니다. 이 키는 내 폰과 상대방 폰에서 생성되는 숫자 값으로,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새로 만들어지며 복호화에 사용된 직후 삭제됩니다.

덕분에 제3자가 메시지를 가로채 읽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직 수신자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현재 암호화는 일대일 대화에만 적용되므로, 단체 대화에도 지원이 확장되기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메시지에서 종단 간 암호화 활성화하기

종단 간 암호화를 사용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나와 대화 상대 모두 메시지 앱을 사용해야 합니다. 둘째, 메시지가 RCS 상태로 전송되어야 합니다. 즉, SMS나 MMS가 아닌 Wi-Fi 또는 데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채팅 기능을 켜야 합니다.

채팅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메시지 앱을 엽니다.
  2. 오른쪽 상단의 점 세 개 메뉴를 탭합니다.
  3. 설정을 선택합니다.
  4. 채팅 기능을 선택합니다.
  5. 채팅 기능 사용을 탭합니다.

채팅 기능이 켜져 있는지는 메시지 색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CS 상태에서는 진한 파란색, SMS/MMS 상태에서는 연한 파란색으로 표시됩니다.

대화가 종단 간 암호화 요건을 충족하면 암호화가 자동으로 활성화되고, 화면 상단에 '[연락처 이름 또는 전화번호]님과 채팅 중'이라는 배너가 나타납니다.

암호화가 실제로 적용되었는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전송 버튼을 보는 것입니다. 버튼 옆에 자물쇠 아이콘이 있다면 메시지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물쇠 아이콘은 메시지 타임스탬프 옆과 상대방 정보 배너 옆에도 함께 표시됩니다.

종단 간 암호화가 적용된 각 대화에는 고유한 인증 코드가 부여되며, 이 코드는 나와 상대방이 동일해야 합니다. 좀 더 확실하게 보안을 점검하고 싶다면 이 코드를 직접 검증할 수도 있습니다.

검증하려면 메시지 앱에서 해당 대화를 연 뒤, 화면 오른쪽 상단에서 더보기 > 세부정보 > 암호화 확인을 차례로 선택하세요. 이후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서로 같은 코드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나 또는 상대방이 채팅 기능을 끄면 모든 자물쇠 아이콘이 사라집니다. 따라서 다음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자물쇠 아이콘이 여전히 표시되는지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와 데이터를 지키세요

오늘날 기술 환경에서 보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는 만큼, 항상 경각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메시지 암호화는 그 첫걸음으로 딱 좋은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