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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킨이란? 제조사별 대표 안드로이드 UI 6종 총정리

안드로이드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단연 '선택의 폭'입니다.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든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는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죠. 그리고 요즘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서 개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모든 안드로이드 폰이 동일한 OS 위에서 작동하지만, 어떤 브랜드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디자인과 사용감은 크게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안드로이드 스킨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꼭 알아두면 좋은 대표적인 안드로이드 스킨 6가지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안드로이드 스킨이란?


애플의 독점 운영체제인 iOS와 달리,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 운영체제입니다. 덕분에 삼성이나 원플러스 같은 제조사들은 자사 폰에 탑재된 안드로이드에 고유한 디자인 요소를 더해 소프트웨어 경험을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 스토어에서 런처를 다운로드하는 것과 비슷하게, 각 브랜드는 자사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직접 손봅니다. 그래서 어떤 안드로이드 스킨이 마음에 드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1. 스톡 안드로이드(Stock Android)


스톡 안드로이드는 '맨몸' 상태의 안드로이드, 즉 모든 안드로이드 폰의 스킨 아래 깔려 있는 기본 OS를 의미합니다. 어떤 디자인 수정도 없이, 미리 깔린 불필요한 앱(블로트웨어)도 없이 순수한 안드로이드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만한 게 없습니다. 가볍고 단순해서 적응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스톡 안드로이드의 최대 장점은 곧 최대 약점이기도 합니다. 기본 기능만 제공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유용하고 재미있게 느끼는 삼성 One UI나 샤오미 MIUI 같은 무거운 스킨의 부가 기능들을 놓치게 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는 자체 스킨을 얹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스톡 안드로이드를 만나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스톡 안드로이드 폰을 구매하고 싶다면 사실상 모토로라와 노키아 두 곳이 주요 선택지입니다.


2. 구글 픽셀 UI(Pixel UI)


픽셀 UI는 구글 픽셀 폰에서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 스킨입니다. 참고로 '픽셀 UI'는 구글이 공식적으로 붙인 이름이 아니라, 팬들이 편하게 부르는 통칭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픽셀 UI를 스톡 안드로이드와 혼동합니다. 생김새도 작동 방식도 비슷하고, 애초에 안드로이드의 주인이 구글이니까요. 하지만 비슷할 뿐 같지는 않습니다. 우선 픽셀 UI가 스톡 안드로이드보다 기능이 더 많고, 시각적으로도 더 화려합니다.


픽셀 UI의 가장 큰 강점은 어떤 스킨보다도 빠르게 OS 업데이트를 받는다는 점입니다. 픽셀 폰을 사용하면 누구보다 먼저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능을 경험할 수 있고, 여기에 픽셀 전용 신기능까지 함께 제공됩니다.


자연히 모든 안드로이드 스킨 중 가장 '구글 중심적'이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구글 서비스를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3. 삼성 One UI


One UI는 2018년 이후 출시된 모든 삼성 갤럭시 폰에 탑재된 스킨으로, 예전 TouchWiz의 후속작입니다. 이 목록에서 가장 무거운 스킨 중 하나지만, 일반 사용자부터 파워 유저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으며, 다른 스킨에서는 찾기 힘든 방대한 기능을 자랑합니다.


다만 One UI에 미리 설치된 삼성 앱을 불편해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삼성은 브라우저, 앱 스토어, 캘린더는 물론 전화, 문자, 연락처, 시계 같은 필수 앱까지 구글 앱의 대체제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탑재합니다.


이런 앱이 많다 보니, 평소 구글 앱을 기본으로 쓰던 사람에게는 소프트웨어가 묵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One UI에는 삼성 녹스(Samsung Knox) 보안과 최대 4년간의 빠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제공되는데, 이는 픽셀 시리즈보다도 긴 지원 기간으로 기기의 수명을 보장해 줍니다.


4. 원플러스 OxygenOS


원플러스의 OxygenOS는 깔끔하고 미니멀하며 부드러운 사용감 덕분에 테크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유명 테크 리뷰어들조차 '역대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킨'으로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원플러스가 오포와의 합병을 발표한 이후, OxygenOS는 오포의 ColorOS와 닮아가는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에 팬들의 반발이 거세졌고, 결국 회사는 해당 결정을 철회하고 입장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현재 OxygenOS는 거의 스톡에 가까운 경험 위에 몇 가지 필수 기능만 추가하고 싶은 사람에게 여전히 좋은 선택지입니다. 다만 앞으로도 ColorOS의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샤오미 MIUI


샤오미의 MIUI는 삼성 One UI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널리 쓰이는 안드로이드 스킨이며, 실제로 아시아 여러 시장에서는 선두를 달립니다. iOS에서 큰 영감을 받았을 뿐 아니라, MIUI는 방대한 커스터마이징 옵션, 위젯, 테마, 아이콘 팩 지원까지 갖춘 가장 무거운 안드로이드 스킨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미리 설치된 블로트웨어와 내장 광고도 많습니다. 광고주 및 서드파티 개발자와의 소프트웨어 파트너십으로 수익을 올려 폰 가격을 낮추고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전략인데, 거의 모든 중국 폰 제조사가 가격에 민감한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이 방식을 활용합니다.


결국 MIUI는 다소 복잡하고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계산기, 앱 서랍, 클리너 등 샤오미 시스템 앱 상당수가 불필요한 권한을 요구하는 것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샤오미가 스스로를 '데이터 회사'라고 규정하는 만큼, 더 많은 데이터 추적을 감수해야 할 수 있습니다.


6. 오포 ColorOS


오포의 ColorOS는 MIUI와 스톡 안드로이드를 섞어 놓은 듯한 스킨입니다. 즉, MIUI보다는 가볍지만 여전히 커스터마이징과 기능 면에서 충분히 풍부합니다. '성숙하고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는가 하면, 별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직접 사용해 봐야 자신에게 맞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분명한 점은, 최근 버전의 ColorOS가 과거 버전보다 한층 다듬어졌다는 것입니다. MIUI보다 광고, 버그, 블로트웨어가 적고, 구글 앱이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MIUI나 OxygenOS보다 업데이트가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모두를 위한 안드로이드 스킨


스마트폰 업계에서 하드웨어 혁신이 예전만큼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소프트웨어는 아직 표준화되지 않았습니다. 픽셀 UI나 OxygenOS처럼 스톡 안드로이드에 가깝고 깔끔한 경험을 주는 스킨이 있는가 하면, One UI나 MIUI처럼 필요한 모든 것을 담으려는 무거운 스킨도 있습니다.


여러 안드로이드 스킨을 최대한 많이 경험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스킨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