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체증, 도로 공사로 인한 통제, 예상치 못한 지연은 매일 우리를 괴롭히는 불편함입니다. 미리 준비 없이 외출하면 더욱 답답해지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내비게이션 앱 하나만 있어도 정확한 지도와 음성 안내 턴바이턴 길찾기, 도보·자전거·대중교통 통합 경로 안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방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교통 정보를 휴대폰으로 바로 알려줍니다.
애플 사용자라면 주머니 속에, 그리고 차량 대시보드 위에 언제나 휴대용 내비게이션을 챙겨 다니는 셈입니다. iOS에 기본 탑재된 지도 앱만으로도 일반적인 내비게이션 기능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기본 앱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되었을 뿐, 모든 이에게 최적의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기본 지도 앱이 제공하지 못하는 독특한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 앱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1. 구글 지도(Google Maps)
오랫동안 구글 지도는 내비게이션 앱의 표준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지구 곳곳의 도로를 폭넓게 매핑하고 있으며, 새로운 도로, 거리뷰 이미지, 우회로 등 데이터베이스가 끊임없이 업데이트됩니다. 자동차,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까지 다양한 이동 수단별 길찾기를 제공하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오프라인 친화성 면에서는 이 목록의 다른 앱들만큼 최적화되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오프라인 지도 저장 기능은 지원합니다. 음성 안내 볼륨도 낮음·보통·높음 중에서 조절할 수 있고, 블루투스로 차량 스피커를 통해 음성 안내를 출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iOS용으로 새롭게 추가된 야간 모드는 아이폰 시계와 연동되어 해가 진 후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화면 밝기를 낮추고 그래픽 색조를 어둡게 만들어 야간 시인성을 높여줍니다. 여기에 현지 가이드(Local Guides)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의 실제 사진과 리뷰 기반의 상점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및 보행자 내비게이션에서는 여전히 애플 지도를 능가합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 접근 시 알림과 함께 속도 제한 경고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과속 딱지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2. 웨이즈(Waze)
웨이즈는 구글이 운영하는 앱으로, 수백만 명의 '웨이저(Wazer)'들이 남긴 크라우드소싱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예상 소요 시간, 교통 상황 보고, 심지어 주유 가격까지 여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최신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만 웨이즈는 오직 운전자를 위한 앱입니다. 도보나 대중교통 경로 안내는 제공하지 않으므로, 그런 용도라면 구글 지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잡한 대도시에 살면서 출근길 교통 체증에 시달린다면 웨이즈가 즉각적으로 우회 경로를 재탐색해 혼잡 구간을 피하게 해주고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특정 도로나 경로를 반복해서 주행하면 선호 경로로 학습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야간 모드도 갖추고 있으며, 2D와 3D 지도를 직접 전환하거나 상황에 따라 앱이 자동으로 선택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과속 중일 때는 앱 하단 모서리에 팝업 경고가 나타나 알려주고, 법정 속도 이내로 감속하면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3. 맵퀘스트(MapQuest)
맵퀘스트는 애플 지도나 구글 지도보다 먼저 탄생했지만, 당시에는 데스크톱 서비스였습니다. 오늘날에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앱으로 거듭나 정확도 높은 도보 및 운전 경로 안내와 교통 상황 정보를 제공합니다.
최상의 턴바이턴 GPS 내비게이션을 위해 맵퀘스트는 두 가지 직관적인 옵션을 제공합니다. 이름이나 카테고리로 검색하는 장소 찾기(Find Places), 그리고 목적지 경로를 바로 확인하는 길찾기(Get Directions)입니다.
목적지를 선택하면 해당 구간의 교통 상황과 예상 운전 시간이 표시되며, 사고 정보, 교통 지연, 웹캠 영상 중 원하는 알림을 고르거나 세 가지를 모두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경유지 추가에 제한이 없어 여러 곳을 한 번에 들러야 할 때 유용하고, 음성 안내 볼륨 조절, 적시 음성 프롬프트, 실시간 교통 업데이트를 통해 대체 경로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지역의 제한 속도를 화면에 표시해 주기 때문에 과속 단속에 적발될 핑계가 없어집니다.
4. 오픈스트리트맵(OpenStreetMap)
오픈스트리트맵(OSM)은 기능이 풍부한 오픈소스 웹 매핑 도구입니다. 보행 경로 아이콘, 업종별 표시, 강물 흐름 방향까지 인상적인 디테일로 정확한 경로 계획을 지원합니다. '지도판 위키피디아'라고 불릴 만큼 누구나 지도를 편집하거나 새로운 도로, 마을 등 정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OSM은 완전히 오프그리드 환경에서 작동하며 모바일 데이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경로 탐색 속도는 기본 지도 앱보다 느리고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지 않은 편이며, 운전 내비게이션 모드 역시 상당히 기본적입니다.
모바일 앱인 OsmAnd가 별도로 존재하지만 두 서비스가 통합되어 있지 않아 저장된 경로를 직접 공유할 수 없습니다. 지도를 파일로 내려받아 아이폰으로 옮긴 뒤 앱에 불러오는 과정을 거쳐야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OsmAnd 역시 오프라인에서 작동하므로 모바일 데이터를 아낄 수 있고,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위치 추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시간 운전 내비게이션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5. 맵스미(Maps.me)
맵스미는 오픈스트리트맵의 오픈소스 데이터를 활용하는 모바일 전용 내비게이션 서비스입니다. 완전한 오프라인 지향 앱으로 지도를 미리 내려받으면 기기에 로컬로 저장됩니다.
일반 도로는 물론 보행로, 자전거 도로, 등산로까지 포괄하여 새로운 도시를 걷거나 운전, 하이킹, 트레일 러닝을 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동상 같은 관광 명소부터 대중교통 정류장, 약국 같은 생활 편의 시설, 건물 번호, 일방통행 구간, 그리고 분수대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표시해 줍니다.
스마트 검색 기능은 오타와 잘못된 철자까지 이해합니다. 외국어로 지명을 입력할 때 특히 유용하며, 가능한 모든 장소를 제안과 함께 목록으로 보여줍니다.
기본 지도 앱이나 웨이즈처럼 맵스미 역시 색상 코드를 통해 교통량과 차량 흐름의 밀집도를 시각화하므로, 어떤 이동 수단을 선택할지 판단하는 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결론
모든 iOS 기기에 기본 설치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도 앱에 머물 필요는 없습니다. 이 목록에서 몇 가지 앱을 직접 사용해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더 잘 맞는 내비게이션 앱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