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에서는 수많은 '챌린지' 영상이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다양한 상황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시도하는 영상으로 가득 차 있죠. 자신이 하는 행동을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 순식간에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사람들은 앞다투어 그 챌린지에 도전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아이폰 샤피 쇼크 챌린지(iPhone Sharpie Shock Challenge)'입니다.
아이폰 샤피 쇼크 챌린지는 정확히 무엇일까요? 따라 해도 안전할까요? 어떤 원리로 작동하며, 그 뒤에 숨은 과학적 설명은 무엇일까요? 아래에서 이 모든 궁금증을 하나씩 해결해 드립니다.
아이폰 샤피 쇼크 챌린지 참여 방법
샤피 쇼크 챌린지를 진행하려면 다음 단계를 따르면 됩니다.
- 샤피(Sharpie) 마커로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피부에 검은 사각형을 그리고 칠합니다.
- 아이폰의 플래시 모듈을 그려진 사각형 부분에 맞춥니다.
- 플래시를 켠 상태에서 아이폰 카메라로 해당 부분을 촬영합니다.
- 올바르게 수행하면 챌린지를 시도한 사람이 이른바 '샤피 쇼크'를 느끼게 됩니다.
챌린지를 경험한 사람들에 따르면, 반응의 정도나 충격의 강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고 합니다. 효과는 살짝 타는 듯한 느낌부터 실제 '충격'이 느껴지는 수준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왜 사람들은 스스로 충격을 받으려 할까?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특히 어린이들을 비롯해 사람들은 왜 굳이 스스로를 '충격'시키려 하는 걸까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유행이기 때문입니다. 샤피 쇼크 챌린지는 소셜 미디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이 챌린지를 시도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감각적 자극을 추구하면서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어 했을 것입니다. '충격'이 대체 어떤 느낌인지, 정말 가능한 일인지 등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것이죠. 사람들은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의 위험도, 심지어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는 일도 감수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더 단순합니다. 그냥 재미 때문입니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죠. 여러 연구에 따르면 우리 뇌는 지루함을 느낄 때 그것을 극복할 무언가를 찾도록 되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에게 고통을 주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루해하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합니다. 즉, 지루함을 견디느니 차라리 아픈 것을 선택하는 셈입니다.
샤피 쇼크 챌린지의 과학적 원리
흥미로운 사실은, 챌린지 이름과 달리 실제 '전기 충격'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 이면에는 아이폰 플래시에서 피부로 전달되는 열 에너지의 이동이라는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플래시는 찰나의 순간에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플래시의 에너지가 피부에 열 형태로 전달되고, 이것이 '충격'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챌린지가 실제로 성공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샤피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검은색이 선호되는 이유는 다른 색조보다 빛을 훨씬 많이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피부에 그려진 검은 사각형이 피부 자체나 다른 색으로 그린 경우보다 플래시의 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한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은 굳이 검은색 샤피 없이도 '충격'을 느낄 수 있다는 논의도 있습니다. 실제로 밝은 색 잉크만으로도 챌린지에 성공했다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아직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한 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샤피의 검은 잉크는 어두운 피부톤보다 더 짙고 농축된 색소를 지니고 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충격'을 확실하게 느끼고 싶다면 검은색 샤피를 사용하는 것이 여전히 가장 좋습니다.
샤피 쇼크 챌린지는 정말 작동할까?
팩트체크 사이트 Snopes가 진행한 샤피 쇼크 챌린지 검증 결과는 엇갈렸습니다. 물론 온라인에는 챌린지가 실패한, 즉 충격과 유사한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는 영상도 수없이 많습니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보는 대부분의 챌린지 영상은 상당 부분 과장되었다는 증거와 과학적 근거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개념이 바로 '노세보 효과(nocebo effect)'입니다. 노세보 효과는 잘 알려진 위약(플라시보) 효과와 유사한 반대 개념으로, 챌린저의 뇌가 스스로를 속이는 현상입니다. 노세보 효과가 작용하면 챌린저는 실제로 '충격'을 느낄 것이라고 미리 예상하고 기대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더 강하게 그 효과를 느끼게 됩니다.
샤피 쇼크 챌린지는 위험할까, 안전할까?
샤피 쇼크 챌린지 자체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온라인에서 가장 과장된 영상조차 지속적인 신체 손상을 보여준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굳이 시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샤피 쇼크 챌린지 수행 자체는 여전히 권장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