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아이폰 청소 전 필수 준비 사항
- 1. 아이폰 케이스 청소하기
- 2. 아이폰 화면 청소하기
- 3. 아이폰 충전 포트 청소하기
- 4.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 청소하기
- 5. 스피커와 마이크 구멍 청소하기
- 6. 무음 스위치 청소하기
- 7. 홈 버튼 청소하기
- 8. 센서 어레이(카메라 센서 부분) 청소하기
- 9. 카메라 렌즈의 지문과 유분 제거하기
- 아이폰 방수 등급에 대한 마지막 참고 사항
- 축하합니다! 이제 아이폰이 깨끗해졌습니다
아이폰은 하루 종일 몸과 함께 다니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때가 묻고 오염되기 마련입니다. 옷소매로 대충 문지르는 정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아이폰에는 세균이 상당히 많이 서식할 수 있어, 건강을 위해서라도 주기적인 청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아이폰 청소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아무 세제나 사용했다가는 기기를 손상시킬 위험이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폰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청소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폰 청소 전 필수 준비 사항
본격적으로 청소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몇 분만 시간을 내어 준비물을 점검하세요. 다음 물건들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책상이나 테이블
- 작은 수건
- 따뜻한 비눗물 한 그릇
- 미지근한 수돗물 한 그릇
- 이소프로필 알코올(IPA)
- 극세사 걸레(안경 닦이, 보통 안경과 함께 제공됨)
- SIM 슬롯 핀, 클립 또는 이와 유사한 도구
- 부드러운 칫솔
- 이쑤시개
- 면봉
- 휴대용 소형 진공청소기
- 그리고 넉넉한 시간!
마지막 항목이 의외로 중요합니다. 아이폰 청소는 조급함이 금물입니다. 기기를 정리하고 필요한 도구를 꺼낸 뒤, 차분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아이폰 전원을 먼저 꺼두세요.
그럼 아래 순서대로 아이폰을 청소해 보겠습니다.
1. 아이폰 케이스 청소하기
케이스는 아이폰 본체보다 훨씬 튼튼하고, 혹시 손상되더라도 교체 비용이 저렴하므로 분리해서 따로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스를 분리한 후, 제조사의 청소 지침이 있다면 그에 따라 청소하세요. 별도 지침이 없다면 따뜻한 비눗물로 케이스에 낀 때와 오염물을 제거하면 됩니다. 특히 충전 포트 구멍, 무음 스위치, 볼륨 버튼, 카메라 렌즈 홀 같은 각종 개구부에 낀 때를 꼼꼼히 닦아주세요.
케이스를 건조할 수 있도록 한쪽에 잘 펴두고,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폰 본체 청소에 들어갑니다.
2. 아이폰 화면 청소하기
화면은 기기 중 가장 섬세한 부분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애플은 아이폰 화면에 발수·방오 코팅(올레오포빅 코팅)을 적용해 지문과 피지 유분이 덜 붙도록 처리했습니다. 아이폰 8 시리즈 이후 모델은 후면 패널에도 동일한 코팅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소중한 코팅을 보호하려면 화면 청소에는 반드시 물만 사용해야 합니다.
연마제가 들어간 세정제, 유리 세정제, 표면 클리너 스프레이, 소독용 알코올, 기름때 제거를 표방하는 어떤 제품도 사용하지 마세요. 이런 성분들은 화면 코팅을 손상시킵니다.
대신 부드러운 극세사 걸레를 수돗물에 살짝 적셔 사용하세요. 극세사 걸레는 안경닦이로 이미 집에 있을 가능성이 높고, 없다면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안경, 카메라 렌즈처럼 코팅된 흠집 민감한 표면을 닦을 때 쓰는 바로 그 제품입니다.
청소할 때는 한 방향으로 닦아 유분과 오염물을 화면 밖으로 밀어내듯 닦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닦고, 필요하면 걸레를 다시 헹궈 사용하세요. 상태가 심각하다면 올레오포빅 코팅이 새로 적용된 강화유리 액정보호필름을 부착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입니다.
3. 아이폰 충전 포트 청소하기
아이폰 충전이 평소만 못하다면 원인은 충전 포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머니 속 먼지, 솜털, 종이 조각 같은 이물질이 포트 내부 핀과 충전기의 접촉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의 어떤 부위든 압축 공기(에어스프레이) 사용을 권장하지 않으며, 충전 포트도 예외가 아닙니다. 실제로 애플 스토어의 지니바(Genius Bar) 직원들이 고장 진단 시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위 중 하나가 바로 충전 포트입니다. 그만큼 미리 깨끗하게 관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 포트 청소에 가장 좋은 도구는 아이폰 구성품에 포함된 SIM 슬롯 핀입니다. 찾을 수 없다면 안전핀이나 끝이 뾰족하고 가느다란 도구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핀을 포트에 넣고 이물질을 살살 긁어낸 뒤, 나온 것을 닦아내고 깨끗해질 때까지 반복하세요.
애플 지니바에서는 의외로 힘 있게 작업하기도 하지만, 일반 사용자는 너무 세게 누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손전등으로 포트 안을 비춰 남은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충전 포트나 이어폰 잭을 청소하면 아이폰이 이어폰 모드에서 벗어나지 않는 문제도 함께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 청소하기
아이폰이 제대로 충전되지 않는 또 다른 원인은 라이트닝 케이블 자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케이블 단자가 포트 속 찌꺼기에 계속 눌린 결과, 단자 표면에 오염물이 쌓여 정상적인 충전을 방해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청소 전 반드시 케이블 양쪽 끝을 모두 분리하세요. 촉촉한 천으로 단자를 닦아 금속 부위가 반짝이고 금색이 선명하게 보일 때까지 닦아냅니다. 커넥터가 완전히 마른 후에야 다시 사용해야 합니다. 이때 케이블에 다른 손상이나 마모 흔적이 있는지 함께 점검해 두면 좋습니다.
5. 스피커와 마이크 구멍 청소하기
스피커와 마이크는 아이폰 하단, 충전 포트 양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청소가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오염이 가장 쉽게 쌓이는 부위입니다.
압축 공기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강한 압력이 아이폰을 손상시키거나 방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대신 아주 부드러운 칫솔로 해당 부위를 가볍게 문질러 눌러붙은 먼지를 털어내세요. 이때 과도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칫솔만으로 부족하다는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끝이 뾰족한 이쑤시개 사용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 경우 너무 깊이 넣거나 세게 밀어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 부위를 청소하면 음질이 개선되고 통화 시 목소리가 더 선명하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스피커 문제가 지속된다면, 아이폰 스피커가 작동하지 않을 때의 추가 해결 방법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6. 무음 스위치 청소하기
모든 아이폰에는 좌측 상단에 링/무음 전환 스위치가 있습니다. 일부 케이스는 이 부위에 찌꺼기가 더 많이 끼게 만들어 청소를 어렵게 하는데, 방치하면 결국 스위치 조작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스위치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우(항상 진동 모드로 쓰는 경우 등)는 먼지가 가득 쌓여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는 이쑤시개로 틈새의 때를 조심스럽게 긁어내고, 스위치를 몇 번 앞뒤로 움직여 양면을 골고루 청소하세요.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살짝 묻힌 면봉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단, 알코올이 화면이나 아이폰의 다른 민감한 부위에 닿지 않도록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알코올은 보호 코팅을 벗겨내 사용 경험을 해칠 수 있는 화학 물질입니다.
무음 스위치가 뻑뻑하면 아이폰 음량 조절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함께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7. 홈 버튼 청소하기
구형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홈 버튼도 중요한 관리 대상입니다. 이 버튼은 늘 손가락이 닿는 부위이므로, 부드러운 극세사 걸레를 하나 소지하고 다니며 수시로 닦아주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환절기에는 주 1회 정도로 자주 청소하세요. 홈 버튼은 내장 지문 인식 센서(Touch ID)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화면만큼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얇은 유분층 하나만 있어도 지문 인식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8. 센서 어레이(카메라 센서 부분) 청소하기
Face ID를 탑재한 신형 아이폰(iPhone X 이후)의 경우, 화면 상단 노치(notch) 부분에 각종 센서가 빼곡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화면에 유분이 얇게라도 입혀지면 이 센서들의 성능이 크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Face ID가 자꾸 인식에 실패한다면, 센서 어레이 부분을 청소해 보세요. 지금까지 사용해 온 같은 극세사 걸레로 부드럽게 닦아주면 됩니다.
9. 카메라 렌즈의 지문과 유분 제거하기
홈 버튼과 센서 어레이처럼, 전면 및 후면 카메라 렌즈 역시 유분이 쉽게 끼는 부위입니다.
카메라 앱의 뷰파인더를 통해 렌즈 커버가 더러워졌는지 판단하는 법을 익혀두세요. 다음 증상이 나타난다면 렌즈 청소가 필요한 신호입니다.
- 빛 줄무늬(플레어) 현상
- 하이라이트가 하얗게 타버리는 현상
- 뿌연 듯한 흐릿한 화질
- 초점이 잘 안 맞는 현상
청소만으로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극세사 걸레로 렌즈 유리를 정기적으로 닦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이폰 방수 등급에 대한 마지막 참고 사항
iPhone 7 이후 모델은 공식적으로 방수 등급을 인증받았습니다. iPhone 7, 8, X, XR은 IP67 등급으로, 약 1m(약 3.3피트) 수심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습니다. iPhone XS 이후 모델은 IP68 등급으로, 같은 시간 기준 최소 2배 깊이의 수압까지 견딥니다.
애플은 내부를 습기와 먼지로부터 보호하는 고무 씰(rubber seal)로 이 등급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고무 씰은 서열화되는데, 특히 아이폰이 물리적 충격을 받으면 더 빨리 손상됩니다. 깨진 화면, 본체 찌그러짐, 주머니 속에서 무릎에 눌리며 생긴 휨 등이 모두 씰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방수 기능이 있다고 해서 아이폰을 함부로 물에 담가 청소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노출시켜도 되는 것은 오직 차가운 수돗물뿐입니다. 고압의 물, 바닷물, 그 외 어떤 액체도 안 됩니다. 실수로 아이폰을 바다나 수영장에 떨어뜨렸다면, 즉시 수돗물로 헹궈 염분을 제거해야 합니다.
방수 등급이 있다고 해서 아이폰이 '완전 방수'인 것은 절대 아닙니다. 수돗물에 그냥 흘려 씻는 방식으로 청소하지 마세요. 뜨거운 물도 위험합니다. 열은 아이폰을 죽일 수 있고, 급격한 온도 변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흐르는 물에 자주 노출되면 올레오포빅 코팅이 더 빨리 닳는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축하합니다! 이제 아이폰이 깨끗해졌습니다
위 단계를 따라 아이폰을 청소하면 외관과 성능이 확실히 개선될 것입니다. 거의 새 제품 수준으로 되살아난 아이폰을 보게 될 겁니다. 개봉 직후 이후로 가장 깨끗한 상태일 겁니다.
몇 달에 한 번씩 이 과정을 반복하며 아이폰을 깨끗하게 유지하세요. 그리고 언제든 유분을 제거할 수 있도록 극세사 걸레를 하나 휴대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아이폰을 물리적으로 청소했다면, 이제 소프트웨어 쪽도 정리하여 iOS 저장 공간을 확보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