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는 뛰어난 자유도를 자랑하는 운영체제입니다. 커스텀 롬부터 UI까지 거의 모든 것을 입맛대로 바꿀 수 있죠.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조금 다른 접근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루팅이나 커스텀 롬 없이 안드로이드 폰을 커스터마이징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가 루팅이나 부트로더 언락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기기 보증이나 보안 문제로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개발자 지식이나 루트 권한 없이 지금 당장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커스터마이징 방법들을 정리했습니다.
나만의 벨소리 만들기
Ringdroid는 기기에 저장된 오디오 파일(주로 음악)을 빠르게 편집해 벨소리로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앱입니다. 복잡한 과정 없이 손쉽게 원하는 구간만 잘라 나만의 벨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Ringdroid를 실행하면 기기에 있는 호환 가능한 오디오 파일 목록이 표시되는데, 대부분 기존에 설정된 벨소리와 알림음들이 나타납니다.
Ringdroid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MP3 같은 오디오 파일을 PC에서 안드로이드 기기로 먼저 옮겨야 합니다. 참고로 Spotify나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재생되는 음원 파일은 DRM 보호 때문에 편집할 수 없으니 주의하세요.
커스텀 배경화면과 다양한 콘텐츠 받기

ZEDGE는 배경화면은 물론 벨소리, 알림음, 게임, 심지어 아이콘 팩까지 폰을 꾸미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앱입니다.
처음 ZEDGE를 열면 추천 배경화면(Featured Wallpapers)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메뉴를 열면 벨소리, 게임 등 다른 카테고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경화면이나 벨소리 등 대부분의 항목은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한 뒤 앱 안에서 바로 내려받고 적용할 수 있어 매우 간편합니다.
홈 화면 위젯 활용하기
커스텀 홈 화면 위젯은 안드로이드 기기에 편의성과 추가 기능을 더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앱이 자체 위젯을 제공하며, 여기서는 특히 유용한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Google Keep입니다. 구글의 여러 앱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메모 작성·관리에 최적화된 서비스입니다. 홈 화면에 위젯을 추가해 두면 언제든 빠르게 메모를 남길 수 있고, 작성한 노트는 인터넷이 연결된 어떤 기기에서든 동기화되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Battery Widget Reborn입니다.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위젯으로 배터리 잔량과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게 해주며, 밤사이 자동으로 절전 모드를 활성화하는 기능 같은 부가 기능도 제공합니다.
세 번째는 1Weather입니다. 강력하고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로운 날씨 앱으로, 위젯 기능이 특히 뛰어납니다. 날씨 정보를 홈 화면에서 깔끔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1Weather만 한 선택지가 없습니다.
커스텀 런처 설치하기
런처는 의외로 많은 분들이 간과하지만, 사실 하루 중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요소입니다. 기기의 모든 앱이 담겨 있고, 앱을 정렬하고 관리하는 방식도 런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제조사별로 UI가 제각각인 이유도 결국 기본 탑재된 런처가 다르기 때문인데, 커스텀 런처를 설치하면 시스템 전체의 사용 경험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습니다.

Nova Launcher와 Buzz Launcher는 기본 런처보다 훨씬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커스텀 런처입니다. 다른 런처들도 많지만, 두 앱이 가장 인기가 많고 안정성 면에서도 가장 신뢰할 만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앱을 설치하고 기본 홈 런처로 설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두 런처 모두 앱 그리드 크기(한 화면에 배치할 수 있는 앱 수), 스크롤 및 화면 전환 효과, 독(dock)에 저장할 수 있는 앱 개수, 특정 앱을 여는 제스처까지 세세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앱 내부의 경험이 달라지지는 않지만, 루팅이나 언락 없이 안드로이드를 꾸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임은 분명합니다.
커스텀 키보드 앱 사용하기
마지막으로 키보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커스텀 키보드는 안드로이드 폰을 꾸미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일 뿐 아니라, 문자 입력이나 웹 서핑 속도와 편의성을 크게 끌어올려 줍니다. 제조사들이 스와이프 입력 방식을 OS에 기본 탑재하기 훨씬 전부터 SwiftKey와 Swype는 모바일 타이핑의 미래를 보여주며 선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런 키보드들은 지금도 기본 안드로이드 키보드보다 기능이 풍부합니다. 단순한 색상 변경부터 완성도 높은 디자인 테마까지 다양한 테마를 설치할 수 있고, 환경 설정과 사용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새 기기에 앱을 설치하면 기존의 다음 단어 예측 데이터를 그대로 이어받을 수도 있습니다. 터치스크린 키보드의 레이아웃을 완전히 커스터마이징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시작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앱을 설치하고 기본 키보드로 설정하면 됩니다. 앱을 실행하면 설정 과정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니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폰으로 타이핑을 합니다. 스타일리시하게 입력해 보는 건 어떨까요?
마무리
더 깊이 이야기하고 싶지만, 안드로이드 커스터마이징의 세계는 끝이 없어서 너무 파고들면 빠져나오기 힘들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섯 가지 앱과 여섯 가지 방법을 통해 루팅 없이 안드로이드 폰을 꾸미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루팅과 언락이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주긴 하지만, 지금 사용 중인 기기에서도 무리 없이 충분히 다양한 변신이 가능합니다.
여러분만의 최고의 안드로이드 커스터마이징 앱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루팅 없이 안드로이드 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데 어떤 앱을 활용하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안드로이드 폰은 어떻게 꾸며 놓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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