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는 사용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설정이 숨겨져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설정들이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고, 잘 알려지지도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활성화 방법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지금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숨겨진 안드로이드 트윅 9가지를 소개합니다.
1. 크롬 홈(Chrome Home) 활성화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라면 브라우저로 크롬을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크롬은 안드로이드용 최고의 브라우저 중 하나로 평가받지만, 이를 더욱 개선할 방법이 있습니다. 크롬 홈은 주소창을 화면 하단으로 이동시켜 주는 기능입니다. 요즘 기기들이 점점 커지는 만큼, 이 기능을 켜두면 주소창에 훨씬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1. 크롬 브라우저를 연 뒤 주소창에 chrome://flags를 입력하고 Enter 키를 누릅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된 크롬의 실험적 기능 목록이 표시됩니다. 이 기능들은 테스트용으로 제공되며, 예기치 않은 동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세요.
2. chrome://flags 페이지 상단에는 경고 문구가 표시됩니다. 내용을 충분히 읽어본 뒤 우려가 있다면 변경 전에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필자는 크롬 홈을 오랫동안 사용했지만 특별한 부작용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3. 아래로 스크롤하여 'Chrome Home'을 찾은 뒤 탭하고 'Enable'을 선택합니다. 변경 사항이 적용되려면 크롬을 두 번 재시작해야 합니다.
2. 카메라 앱 빠르게 실행하기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전문 DSLR만큼은 아니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은 크게 발전했고 무엇보다 편리합니다. 그러나 카메라 앱을 여는 과정이 번거로워 소중한 촬영 기회를 놓치곤 합니다. 다행히 잠금 화면에서도 카메라를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1. 기기의 설정으로 들어가 아래로 스크롤한 뒤 '제스처(Gestures)'를 탭합니다.
2. 제스처 메뉴에서 '카메라 빠른 실행(Jump to Camera)'을 찾아 토글을 켭니다. 이제 전원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는 것만으로 카메라 앱을 열 수 있으며, 어떤 앱을 사용 중이든 잠금 화면에서도 작동합니다.
3. 잠금 화면에서 민감한 알림 숨기기
잠금 화면 알림은 이메일, 메시지, SNS 활동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하지만 엿보는 눈에 민감한 정보를 노출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잠금 화면 알림의 내용을 숨기면, 알림 내용은 기기를 잠금 해제한 후에만 표시됩니다.

기기에 따라 설정 방법이 다릅니다.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라면:
1. 설정을 열고 '알림'을 탭합니다.
2. '모든 앱'을 탭해 드롭다운 메뉴를 펼친 뒤 '잠금 화면에 민감한 콘텐츠 표시 안 함'을 찾습니다.
3. 해당 옵션을 탭하면 내용을 숨길 특정 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구형 기기라면:
1. 설정을 열고 '소리 및 알림'을 탭합니다.
2. '잠금 화면' 또는 '기기가 잠겨 있을 때' 옵션을 찾아 설정합니다.
4. 앱 바로가기 자동 생성 중지
안드로이드는 기기 화면을 폭넓게 꾸밀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런데 새 앱을 설치할 때마다 홈 화면에 바로가기가 자동으로 생기면 세심하게 정리해 둔 홈 화면의 미관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간단하게 끌 수 있습니다.

1.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실행합니다.
2. 화면 왼쪽에서 스와이프해 내비게이션 메뉴를 엽니다.
3. '설정' 톱니바퀴 아이콘을 탭합니다.
4. 아래로 스크롤하여 '홈 화면에 아이콘 추가' 옵션을 찾습니다.
5. 탭하여 체크를 해제합니다.
이제 새 앱을 설치해도 홈 화면에 바로가기가 자동으로 생성되지 않습니다.
5. Google 포토에 백업된 사진 자동 삭제
Google 포토는 기기의 사진과 동영상을 클라우드에 자동 백업해 주는 훌륭한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백업 후에도 원본 파일은 기기에 그대로 남아 저장 공간이 부족한 사용자에게는 부담이 됩니다.
보통은 삭제할 파일을 일일이 직접 골라야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백업이 완료된 사진과 동영상을 자동으로 삭제해 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1. Google 포토 앱을 다운로드(설치되어 있지 않다면)한 뒤 실행합니다.
2. '설정 → 저장 용량'으로 이동합니다.
3. '저장공간 관리'를 탭한 뒤 '저장공간 관리자(Storage Manager)'를 켭니다. 참고: 일부 기기에서는 '스마트 저장(Smart Storage)'이라는 이름으로 표시됩니다.
이렇게 하면 Google 포토에 백업된 사진과 동영상이 90일 후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6. 애니메이션 가속으로 성능 향상
특히 앱 간 전환 시 휴대폰이 느리게 느껴진다면 간단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1. 먼저 '설정 → 휴대전화 정보'로 이동해 빌드 번호를 일곱 번 연속으로 탭하면 '개발자 옵션'이 활성화됩니다. 화면에 "축하합니다. 이제 개발자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2. '설정 → 개발자 옵션'으로 이동한 뒤 아래로 스크롤하여 '창 애니메이션 배율', '전환 애니메이션 배율', '애니메이터 길이 배율'을 찾습니다. 세 가지 모두 0.5로 설정하면 애니메이션 속도가 빨라져 휴대폰이 더 빠르고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7. 인스턴트 앱(Instant Apps) 활성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300만 개가 넘는 앱이 있지만, 모든 앱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 앱을 써보려면 다운로드와 설치가 필요해 데이터도 소모되고 시간도 걸립니다. 다행히 안드로이드 7.0부터는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앱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인스턴트 앱'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은 기본적으로 꺼져 있지만 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 기기의 설정을 열고 Google 설정으로 이동합니다.
2. 아래로 스크롤하여 '인스턴트 앱(Instant Apps)'을 켭니다.
'인스턴트 앱' 옵션이 보이지 않는다면 아직 해당 기기에서 지원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앱이 지원되는 것은 아니며, 개발자가 이 기능을 활성화한 앱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8. 눈의 피로 감소 및 배터리 절약
하루 종일 화면을 보아야 하는 요즘, 눈의 피로를 줄이는 방법은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밝은 색상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1. '설정 → 개발자 옵션'으로 이동합니다.
2. 아래로 스크롤하여 '색상 공간 시뮬레이션(Simulate Color Space)'을 찾아 탭하면 팝업 메뉴가 나타납니다.
3. '전색약(Monochromacy)'을 선택하면 화면 전체가 흑백으로 전환됩니다. 눈이 편안해질 뿐만 아니라 배터리도 절약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4. 원래 화면으로 되돌리려면 '설정 → 개발자 옵션 → 색상 공간 시뮬레이션'으로 다시 이동해 '사용 안 함(Disabled)'을 탭하면 됩니다.
9. 시스템 UI 튜너(System UI Tuner) 활성화
시스템 UI 튜너는 안드로이드를 더욱 세밀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숨겨진 기능입니다.
1. 화면 상단에서 아래로 당겨 '빠른 설정 메뉴'를 엽니다.
2. 화면 오른쪽 상단의 작은 톱니바퀴 아이콘을 몇 초간 길게 누릅니다.
3. 충분히 길게 누르면 톱니바퀴 옆에 작은 렌치 아이콘이 나타나고, 시스템 UI 튜너가 켜졌다는 팝업이 표시됩니다.
이 기능이 숨겨져 있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실험적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능들은 향후 릴리스에서 변경되거나, 손상되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가 표시되는데, 괜찮다면 '확인'을 탭해 계속 진행하세요.

4. 톱니바퀴 아이콘을 다시 탭해 설정으로 들어간 뒤 맨 아래쪽으로 스크롤하면('개발자 옵션'이 켜져 있다면 그 아래) 렌치 아이콘과 함께 '시스템 UI 튜너' 항목이 보입니다. 여기서 앱 알림의 중요도 수준을 조정하거나, 시계에 시·분 외에 초 단위를 표시하는 등 다양한 세부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숨겨진' 안드로이드 설정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