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재정적인 부담입니다. 미국의 모바일 및 광대역 인터넷 요금은 영국, 러시아, 스페인, 캐나다 등 타국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인터넷이 주는 편리함에 이끌려 데이터 사용량 한도를 자주 초과하고 있으며, 급속히 높아지는 미국의 인터넷 보급률과 함께 계속 커지는 인터넷 지출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미국의 인터넷 사용 현황
미국은 인터넷 사용자 수 기준으로는 세계 3위지만,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가 보급되어 있어 인터넷 서비스 제공 규모로는 세계 최대입니다. 미국에는 대기업부터 중소규모 사업자까지 7,000개가 넘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가 있습니다. 세계은행(World Bank) 통계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78%가 광대역 또는 모바일 인터넷 연결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점차 인터넷 의존형 국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인층에서 인터넷 사용 빈도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미국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절반 이상(43%)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항상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상시 연결이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다양한 인터넷 활동을 위해 모바일 데이터가 끊임없이 사용된다는 의미입니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는 지난 2년간 2억 5,200만 명에서 2억 6,90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흐름대로라면 향후 5년 내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바일 기술의 혁신으로 사람들은 가정용 인터넷에서 모바일 인터넷으로 소비 패턴을 옮겨갔습니다. 그 배경에는 스마트폰 혁명이 있습니다. 2015년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한 웹 트래픽은 전체 인터넷 대역폭의 26.8%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40.6%까지 성장했습니다. 미국 인구 100명당 모바일 인터넷 가입 수가 130건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모바일 인터넷이 이미 일상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는 어떨까요? 비싸진 인터넷 요금, 초과되는 인터넷 예산, 그리고 더 빨라지는 인터넷 확산입니다.
미국은 인터넷 서비스에 얼마를 지불하고 있을까?
인터넷은 미국 개인과 기업의 일상·업무 활동 전반에 무한한 도움을 주었지만, 그 대가로 높은 요금과 예산 부담이라는 문제도 안겨주었습니다. 포브스(Forbe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인터넷이 널리 보급된 주요국 가운데 인터넷 요금이 세 번째로 비싼 나라로 꼽힙니다. 고속 인터넷 1GB당 일반 사용자는 약 12.3달러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는 영국 사용자 요금의 두 배, 호주의 약 5배, 인도와 러시아의 10배 이상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바일 인터넷 요금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TV 스트리밍과 기타 광대역 연결까지 포함하면 월 패키지 비용이 150달러를 넘기도 합니다. 물론 지역별로 패키지 요금은 다르며, 저속~중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업체는 고속 인터넷 패키지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요금이 비싼 이유는?
미국에서 대다수 사용자는 케이블 사업자로부터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받습니다. 전화선 기반 광대역은 케이블 회선이 제공하는 최고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으며, 무선이나 위성 연결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용량 제한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도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을 원하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케이블 회선을 첫 번째 선택지로 삼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모바일 및 각종 기기를 통한 인터넷 앱 사용, 그리고 통신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인터넷 요금까지 더해지면 인터넷 총비용은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사용자는 지불할 수밖에 없고, 사용량 한도를 초과하면 더 많이 내야 합니다. 미국에는 7,000개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가 있지만, 실제로 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소수에 불과하며 이들이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경쟁과 감독이 없는 이 소수 독점업체들 때문에 미국의 인터넷 요금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사용량 제한(Usage Cap)은 왜 실패하는가?
사용량 제한은 실패한 해결책입니다. 사용자가 한번 빠른 인터넷 속도에 익숙해지면, 사용량 한도를 초과해 속도가 느려졌을 때 이를 견디기 어렵습니다. 결국 해당 사용자는 기존 요금제에 추가로 빠른 인터넷을 위한 돈을 더 지불하게 됩니다.
게다가 미국의 업무 환경은 이제 인터넷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같은 과도한 동영상 스트리밍만이 데이터를 잡아먹는 것이 아닙니다. 업무 역시 마찬가지이며, 이는 줄일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전자상거래, 온라인 교육, 클라우드 컴퓨팅, 인터넷 뱅킹과 회계 업무, 문서 작성·공유, 메신저 대화 등이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인터넷 기반 활동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전자상거래는 미국 경제에 수많은 부가가치를 더했고,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부와 민간 업무 환경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안정적인 인터넷 없이는 작동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인터넷에 대한 수요는 사용량 한도를 넘어서고, 결국 요금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인터넷 서비스를 외부에서 통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법적으로는 사업자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인터넷 연결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터넷 사용 패턴 때문에 이를 실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우선순위 정책은 네트워크 중립성(net neutrality) 원칙과 충돌할 여지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 지출을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용자 스스로의 노력입니다. 인터넷 사용자 자신이 데이터 사용량 한도를 어떻게 소진할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일상적인 업무 활동은 물론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쇼핑 등에 인터넷 연결이 안정적으로 활용되도록 사용량 한도를 설정하고 개인화된 요금제를 구성하는 것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특히 과도한 인터넷 사용의 상당 부분은 앱 사용과 잦은 업데이트로 인한 모바일 데이터 소비에서 비롯되므로, 반드시 데이터 사용량 확인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앱 중 하나가 바로 'Check Data Usage'입니다.
Check Data Usage: 데이터 사용량 체커 & 모니터

'Check Data Usage'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해 설계된 도구로, 인터넷 연결을 통한 데이터 사용량과 외부 Wi-Fi 연결 사용량을 추적·모니터링합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Wi-Fi를 통해 광대역 연결에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소비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Check Data Usage를 활용하면 상시 모바일 인터넷 연결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데이터를 줄여 인터넷 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데이터 플랜 만들기
Check Data Usage로 자신만의 데이터 플랜을 만들고, 설정한 사용량을 초과하면 알림을 받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플랜 한도는 최대 1GB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알림은 설정한 최종 한도에 도달하기 조금 전에 울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활성화 시간 플랜을 선택하는 대신 파란색으로 표시된 박스를 탭해 원하는 날짜로 사용자 지정 시간 제한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플랜이 설정되면 앱은 기기에서 실행되는 모든 앱의 인터넷 사용량 모니터링을 시작합니다.

일일 사용량 요약 확인
모니터링이 시작되면 앱이 제공하는 요약을 통해 매일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기의 인터넷 사용 내역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프로 시각화된 자료도 함께 제공됩니다.

Wi-Fi 데이터까지 모니터링
모바일 데이터뿐 아니라 Wi-Fi 광대역을 통해 사용하는 데이터도 모니터링됩니다. 따라서 셀룰러 네트워크뿐 아니라 광대역 네트워크에서의 인터넷 사용 한도도 추적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두 서비스 모두의 인터넷 요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중립성 문제로 인해 사업자가 인터넷 속도를 임의로 조정하거나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업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사용량 한도를 두고 추가 속도에 대한 요금을 청구하는 것뿐입니다. 물론 한도를 넘으면 인터넷을 차단하는 방식은 사업자의 수익을 줄이기 때문에 논외입니다. 결국 인터넷 초과 지출은 사용자 스스로의 선택과 노력으로만 관리할 수 있으며, Check Data Usage는 이를 돕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 그중에서도 독점업체들이 요금을 계속 올리는 상황에서 사용자는 자신의 예산을 스스로 관리하고 인터넷 사용량을 직접 점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