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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 랜섬웨어 직접 제작한 14세 중학생 검거…日 최초 관련 체포

랜섬웨어, 전 세계를 위협하는 주요 사이버 공격으로

다양한 가상화폐의 확산과 함께 랜섬웨어(ransomware) 피해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존재해 온 이 악성코드는 최근 들어 전 세계 사용자를 위협하는 주요 사이버 공격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전 세계에 큰 혼란을 초래한 '워너크라이(WannaCry)' 사태를 계기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진 상황입니다.

일본 경찰, 랜섬웨어 제작 혐의로 14세 소년 검거

워너크라이 사태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본 경찰이 랜섬웨어 공격과 관련해 14세 남학생을 검거한 것입니다. 일본에서 랜섬웨어 관련 범죄로 검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거된 소년은 서일본 오사카부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그는 자체 제작 랜섬웨어를 성공적으로 만든 혐의로 지난 6월 5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나가와현경은 올해 1월 '사이버 순찰' 업무 중 해당 악성코드를 발견했으며, 4월에는 소년의 집을 수색해 컴퓨터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해외 웹사이트에 호스팅된 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량으로 유포되던 자체 제작 랜섬웨어의 제작자로 의심되는 인물을 계속 추적해 왔습니다. 조사 결과 소년은 개인용 컴퓨터를 활용해 불과 3일 만에 랜섬웨어 프로그램을 완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프로그래머로서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 보고 유명해지고 싶어 독자적으로 랜섬웨어를 개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년은 오픈소스로 공개된 암호화 소스 코드를 이용해 랜섬웨어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악성코드는 약 100대의 컴퓨터에 다운로드된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아직까지 금전적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랜섬웨어는 사용자가 컴퓨터나 파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잠근 뒤,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풀어주겠다며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말합니다.

금전적 이득 아닌 '명성'이 목적이었다는 소년

소년은 사람들로부터 돈을 뜯어낼 생각은 없었다며, 유명해지고 친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멋있어 보이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랜섬웨어 제작은 결코 가볍게 여길 장난이 아닙니다.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형사 재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지난 5월 워너크라이 사태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 만큼, 당국이 평소보다 강경하게 대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랜섬웨어는 다운로드 후 컴퓨터를 감염시키고, 피해자에게 일본어로 몸값을 요구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지급은 디지털 화폐를 통해 받는 방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