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플래시 드라이브는 데이터를 어디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 편리함만큼이나 바이러스와 악성코드가 컴퓨터와 네트워크 사이로 확산되는 통로가 되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다음 두 가지 상황에 대한 해결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USB 드라이브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
- USB 드라이브를 통한 바이러스 공격으로부터 내 컴퓨터를 지키는 방법
1. USB 플래시 드라이브 자체 보안 설정하기
USB 드라이브를 보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특정 컴퓨터에 종속적입니다. 반면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은 어떤 Windows PC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핵심 원리는 NTFS 파일 시스템이 제공하는 보안 권한 기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참고 1: 대부분의 USB 드라이브는 기본적으로 Fat32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되어 있습니다. Linux, Mac OS, Windows 등 여러 운영체제에서 함께 사용할 계획이라면 Fat32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주로 Windows에서만 사용한다면 NTFS로 변환해도 무방합니다.
참고 2: 용량이 2GB 미만인 USB 드라이브는 NTFS로 변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브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NTFS로 포맷하는 방법
1. USB 드라이브를 연결한 뒤 장치 관리자(Device Manager)를 엽니다.
2. 디스크 드라이브(Disk Drives) 항목에서 해당 USB 드라이브 이름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속성(Properties)'을 선택합니다.

3. 정책(Policies) 탭으로 이동한 후 제거 정책(Removal policy)에서 '더 나은 성능(Better performance)'을 선택합니다.

4. 내 컴퓨터(Computer)에서 USB 드라이브를 오른쪽 클릭한 후 '포맷(Format)'을 선택합니다.

5. 파일 시스템(File System) 드롭다운 메뉴에서 NTFS가 선택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6. '시작(Start)' 버튼을 눌러 NTFS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을 진행합니다.
보안 권한 설정으로 읽기 전용 루트 만들기
포맷이 완료되었다면, 이제 USB 드라이브의 루트 폴더를 읽기 전용으로 만들어 바이러스가 파일을 심지 못하도록 설정합니다.
1. 내 컴퓨터에서 USB 드라이브를 오른쪽 클릭하고 '속성'을 선택합니다.

2. 보안(Security) 탭으로 이동하여 'Everyone' 사용자에게 루트 폴더에 대한 읽기 전용 권한만 부여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3. 마지막으로 'Write'라는 이름의 새 폴더를 생성하고, 이 폴더에만 읽기/쓰기 권한을 부여합니다. 이렇게 해두면 USB를 연결했을 때 PC에 있는 바이러스가 드라이브 루트에 파일을 기록할 수 없습니다. 사용자 본인은 데이터를 'Write' 폴더에 저장하면 됩니다.
2. USB 바이러스 공격으로부터 Windows 보호하기
USB 드라이브 속 바이러스가 컴퓨터를 공격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동 실행(Autorun)'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대개 USB 드라이브의 'autorun.inf' 파일에 숨어 있어, 드라이브를 연결하는 순간 곧바로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레지스트리 수정으로 자동 실행 비활성화
1. 실행(Run) 창을 열고 regedit를 입력해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합니다.
2. 모든 사용자에게 자동 실행을 비활성화하려면 아래 키로 이동합니다.
HKLM\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Policies\Explorer
특정 한 명의 사용자에게만 적용하려면 아래 키로 이동합니다.
HKCU\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Policies\Explorer
3. 새 DWORD(Hex) 값을 생성하고 이름을 NoDriveTypeAutoRun으로 지정합니다.
4. 생성한 값의 데이터를 4(HEX)로 변경합니다.
5. Windows 탐색기를 재시작합니다. 이제 모든 이동식 드라이브의 자동 실행 기능이 비활성화됩니다.
레지스트리 수정이 부담스럽다면? 전용 유틸리티 활용
레지스트리 편집이 어렵거나 위험하게 느껴진다면, USB 포트를 모니터링하며 드라이브 삽입 시 장치를 잠그는 전용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부 도구는 바이러스를 자동으로 탐지·치료하는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1) Phrozen Safe USB
Phrozen Safe USB는 세 가지 모드로 작동합니다.
- USB Devices fully operational – 기본 모드로, USB 드라이브가 일반적인 읽기/쓰기 모드로 작동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읽고 쓸 수 있습니다.
- USB Devices in read only mode – 모든 USB 장치를 읽기 전용으로 제한합니다. 내용은 확인할 수 있지만 기록은 불가능합니다.
- USB Devices disactivated – 시스템에서 USB 저장장치 지원 자체를 비활성화합니다.

보안을 원한다면 마지막 옵션인 'USB Devices disactivated'(소프트웨어에 표기된 오타 그대로임)를 선택하세요. 이 옵션을 켜면 별도의 허가를 주기 전까지 모든 USB 저장장치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2) Ninja Pendisk

Ninja Pendisk 역시 USB 드라이브의 악성코드를 감시하는 인기 있는 도구입니다. 설치 없이 실행되는 포터블 유틸리티로, USB 드라이브가 연결되기를 기다렸다가 자동으로 대응합니다. Windows의 자동 재생(Auto-play) 기능을 단 두 번의 클릭으로 끄고, 필요할 때 즉시 다시 켤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3) Mx One Antivirus
Mx One Antivirus는 양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유틸리티입니다. USB 드라이브에 직접 설치해 어떤 시스템에 연결하더라도 드라이브를 보호할 수 있고, 반대로 Windows PC에 설치해 USB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로부터 컴퓨터를 지키는 데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USB 드라이브에 설치한 경우에는 실행 파일을 직접 구동해야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됩니다(자동 실행되지 않음).

PC에 설치하면 새로 연결된 USB 저장장치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삽입 즉시 검사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이 유틸리티는 완전한 형태의 USB 전용 백신이므로, 최신 USB 위협까지 탐지·제거하려면 바이러스 정의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iPod, iPhone, MP3 플레이어, SD 카드처럼 저장 기능이 있는 다양한 USB 장치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소개한 것처럼 USB 드라이브와 컴퓨터를 보호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NTFS 파일 시스템 보안 설정 방식과 Phrozen Safe USB의 조합을 추천합니다. 여러분만의 다른 방법이나 유용한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이미지 출처: BigStockPhoto의 USB computer memory st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