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윈도우 키보드를 잠가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아이를 키우거나 반려동물을 기르는 분들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집이 곧 사무실이 된 환경에서는 작업 중 갑작스러운 방해가 드문 일이 아니니까요.
회사 관리자라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나 마음대로 내 PC를 사용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불편한 일이죠. 다행히 윈도우에는 이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방법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Windows 10과 Windows 11에서 키보드 잠그기
키보드를 잠그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장치 관리자(Device Manager)를 통해 직접 키보드를 비활성화하는 수동 방식이고, 두 번째는 전용 잠금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장치 관리자를 이용하는 방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장치 관리자로 키보드 잠그기
장치 관리자는 컴퓨터에 연결된 하드웨어를 확인하고 관리하도록 설계된 윈도우 기본 도구입니다. 즉, 키보드 제어 같은 작업에 딱 맞는 도구인 셈입니다. 사실 장치 관리자는 이 외에도 드라이버 업데이트, USB 포트 비활성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키보드 잠금에 집중하겠습니다.
장치 관리자로 키보드를 잠그려면 먼저 시작 메뉴 검색창에 '장치 관리자'라고 입력하고, 검색 결과에서 해당 앱을 실행합니다.
장치 관리자 창에서 '키보드' 항목을 펼친 뒤, 비활성화하려는 키보드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디바이스 제거를 선택합니다.
새 대화상자가 나타나면 제거를 눌러 드라이버 삭제를 진행합니다. 이것으로 끝입니다. 키보드가 비활성화됩니다.
키보드 기능을 다시 되돌리고 싶다면 드라이버만 재설치하면 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드라이버를 재설치할 때 키보드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마우스 조작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미리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서드파티(외부) 프로그램 활용하기
드라이버 자체를 제거하는 방법은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하지만 보안이나 정책상의 이유로 서드파티 앱 설치를 꺼리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동 방법도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반대로 외부 프로그램 설치에 거부감이 없다면, 윈도우 사용자를 위해 제공되는 다양한 도구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KeyboardLock'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름 그대로 KeyboardLock은 비밀번호를 설정해 키보드를 잠글 수 있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별도의 복잡한 설치 과정도 필요 없습니다. 다운로드한 파일의 압축을 풀고 실행 파일을 바로 열면 됩니다.
앱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비밀번호를 설정하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비밀번호를 정한 뒤 Start 버튼을 누르세요. 이후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키보드와 마우스가 모두 잠깁니다. 다시 사용하려면 비밀번호를 한 번 더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서드파티 앱으로도 손쉽게 키보드를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잠금, PC 보호의 첫걸음
키보드를 잠그는 것은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PC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동시에 아이나 반려동물이 무심코 건드려 발생할 수 있는 실수로부터 소중한 데이터를 지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두 가지 방법 중 상황에 맞는 것을 선택해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