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즈 노트에 없던 숨겨진 기능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주 Dev 채널과 베타 채널의 Windows Insider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Windows 11 빌드 22593을 배포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빌드에는 릴리즈 노트에 언급되지 않은 기능이 하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IT 매체 Neowin이 처음 발견한 내용에 따르면, 이제 시계 영역 왼쪽에 위치한 시스템 트레이의 모든 앱 아이콘을 비활성화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기존 방식과의 차이점
Windows 11에서는 이미 시스템 트레이 아이콘을 숨기는 방법이 존재했습니다. 설정 메뉴에서 '개인 설정 → 작업 표시줄 → 작업 표시줄 모서리 오버플로우'로 이동해 아이콘들을 오버플로우 메뉴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아이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고, 위쪽 화살표를 눌러야만 숨겨진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에 새로 추가된 옵션은 아이콘을 화면에서 완전히 제거합니다. Dev 채널 빌드의 설정 메뉴에는 숨겨진 아이콘 메뉴(Hidden icon menu)라는 세 번째 선택지가 새로 생겼으며, 이 옵션을 클릭하고 나머지 모든 아이콘 스위치를 꺼두면 작업 표시줄 오른쪽 하단에는 시간과 함께 Wi-Fi, 음량, 노트북의 경우 배터리 상태 표시만 남아 훨씬 깔끔한 화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용 시 유의할 점
물론 이 기능이 모든 사용자에게 실용적인 것은 아닙니다. 일부 앱은 시스템 트레이를 통해서만 종료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콘을 전부 숨기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 아이콘으로 인해 복잡해진 작업 표시줄 구석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인 변화입니다.
정식 버전 반영 여부는 미지수
다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 기능이 정식 버전 Windows 11에까지 반영된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입니다. Windows Insider 프로그램에서 테스트되는 기능은 추가되었다가 별도의 공지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기능이 Dev 채널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베타 채널에서도 함께 테스트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읽힙니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Windows 11 사용자에게 제공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아직 섣불리 기대하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