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6월 윈도우 11을 공개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앱 지원 예정, 중앙 정렬된 작업 표시줄, Teams 통합 등 다양한 신기능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기존에는 사용이 어렵다고 여겨졌던 일부 하드웨어 환경에서도 윈도우 11을 구동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정식 버전은 10월 5일에 출시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이전부터 인사이더 프리뷰 회원들을 대상으로 미리보기 빌드를 배포해 왔습니다. 덕분에 윈도우 애호가들은 일반 공개 전에 새 버전을 먼저 체험할 수 있습니다. M1 맥 사용자라면 지금 바로 자신의 맥에서 윈도우 11을 실행해 볼 수 있습니다.
M1 맥에 윈도우 11 설치하는 원리
속도, 배터리 수명, 그리고 전반적인 맥북 사용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애플은 1년 전 M1 맥을 선보였습니다. M1 맥은 맥 전용으로 설계된 애플 자체 칩셋을 탑재한 새로운 노트북 라인업으로, 오랫동안 사용돼 온 인텔 칩에서 벗어나려는 애플의 큰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M1 맥에서 윈도우 11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macOS용 가상화 앱인 Parallels Desktop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핵심 원리는 간단합니다. 가상 머신 위에서 ARM 기반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가상화 엔진을 구동해 윈도우를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이 글에서는 ARM 기반 설치 이미지를 내려받아 Parallels Desktop에서 여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물론 지원되지 않는 PC에서 윈도우 11을 돌리는 방법은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 방법이 가장 깔끔하고 효율적입니다.
Parallels Desktop 설치 및 윈도우 11 ARM 준비하기
Parallels Desktop은 인텔 맥과 M1 맥 모두에서 윈도우 11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2주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유료 구매가 필요합니다. 무료 체험판 설치부터 운영체제 세팅까지 순서대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 Parallels Desktop을 다운로드한 후 설치합니다.
- 윈도우 11 ISO 파일을 받으려면 Windows Insider 프리뷰 웹사이트에 접속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계정이 없다면 이 단계에서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 로그인 후 Windows Insiders Preview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해 Windows Client ARM64 Insider Preview를 내려받습니다.
-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해당 파일을 Parallels Desktop으로 엽니다.

- 본인에게 맞는 용도 옵션을 선택한 뒤 Continue(계속)를 클릭해 설치를 시작합니다.
이 과정을 마치면 맥에서 윈도우 11 ARM이 가상 머신 형태로 구동됩니다.

가상 머신 하드웨어 요구 사항 확인하기
윈도우 11의 최소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충족하려면 가상 머신에 최소 4GB 이상의 RAM과 프로세서 코어 2개를 할당해야 합니다. Parallels 설정 창을 연 뒤 Hardware(하드웨어) 섹션의 CPU & Memory(CPU 및 메모리) 항목에서 값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같은 설정 화면에서 아래로 스크롤하여 TPM Chip(TPM 칩) 옵션이 활성화되어 있는지도 꼭 확인하세요. 윈도우 11은 TPM을 필수 요건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놓치면 설치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소개한 방법만 따라 하면 M1 맥에서도 윈도우 11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정식 출시가 한 달 남짓 남은 시점이라 방법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간편한 도구와 방법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장 윈도우 11을 미리 경험해 보고 싶은 M1 맥 사용자라면 지금 소개한 Parallels Desktop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