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부팅 속도가 점점 느려지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는 1~2초면 충분했던 부팅이 어느새 5~6초씩 걸리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과거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시절에 비하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늘어난 4초는 앱이 하나도 설치되지 않았던 때보다 무려 3배나 오래 기다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부팅을 느리게 만드는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까요?
PC 부팅 속도를 늦추는 시작 프로그램
PC에 앱과 기능을 추가하다 보면 일부 프로그램은 로그인하는 순간 자동으로 실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키보드와 마우스 드라이버, 메신저 앱 등이 대표적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앱이 전원을 켜는 즉시 준비되어 있다면 분명 편리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잘 쓰지 않는 앱까지 시작 시 함께 실행되면 부팅 시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시스템 자원도 불필요하게 소모됩니다. 게임 서비스, 굳이 필요 없는 드라이버, 심지어 출고 시 미리 깔려 있는 앱들도 이 범주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간단합니다. 컴퓨터를 켤 때 어떤 앱은 열리고 어떤 앱은 닫힌 상태를 유지할지 직접 관리하는 것입니다.
Windows 11에서 시작 프로그램 제거하기
로그인 시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지 않도록 하려면 설정 화면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먼저 시작 메뉴 버튼을 클릭한 뒤, 전원 버튼 옆의 톱니바퀴(설정) 아이콘을 누르세요. 또는 시작 메뉴 우측 상단의 '모든 앱'을 클릭한 후 S 항목에서 '설정'을 찾아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설정 창이 열리면 왼쪽 메뉴에서 '앱'을 선택합니다. 앱 화면에서 '시작 앱'으로 이동하면 로그인 시 자동 실행되는 앱 목록이 나타납니다. 목록에서 사용하지 않는 앱을 골라낸 다음, 오른쪽 열의 슬라이더를 클릭해 꺼 주기만 하면 됩니다.

설정을 마치면 비활성화한 앱들은 더 이상 로그인할 때 자동으로 열리지 않습니다. 덕분에 부팅 속도가 빨라지고, 부팅 과정에서 불필요한 앱이 실행되는 낭비도 사라집니다.
하지만 반대 경우도 있습니다. PC를 한 가지 용도로만 사용해서 특정 앱이 처음부터 열려 있으면 시간이 절약되는데, 정작 그 앱이 시작 프로그램 옵션 목록에는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Windows 11 PC에 시작 프로그램 추가하기
자동 실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시작 메뉴의 시작 폴더(Startup 폴더)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 폴더는 평소에는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Windows 키 + R을 눌러 '실행' 창을 연 다음, 입력란에 shell:startup을 입력하고 확인을 눌러야 합니다.

그러면 'Startup'이라는 이름의 파일 탐색기 창이 새로 열립니다. 이제 자동 실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의 실행 파일이 있는 위치로 이동하세요. 해당 프로그램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추가 옵션 표시'를 선택한 뒤, 기존 스타일의 메뉴에서 '바로 가기 만들기'를 누릅니다.

바로 가기가 생성되면 이것을 시작 폴더 안으로 옮겨 넣습니다. 그러면 로그인할 때마다 해당 폴더에 넣어둔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므로 시간과 수고를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Windows 11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로그인할 때 어떤 앱을 자동으로 실행하고 어떤 앱은 닫아둘지 스스로 통제하면, 사용자와 컴퓨터 모두 한 단계 더 효율적으로 작동합니다. 불필요한 앱이 시작 시 열리지 않고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 자원을 절약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PC가 더 빠르게 구동됩니다.
반대로, 하루 업무에 꼭 필요한 앱들을 자동 실행으로 등록해 두면 시작 메뉴에서 일일이 찾아 열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한 앱의 바로 가기를 시작 폴더에 저장해 두기만 하면, 컴퓨터가 하루의 시작과 함께 알아서 열어 줍니다.
이처럼 컴퓨터의 자동화를 직접 관리하면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매일 더 많은 일을 해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