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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과 리눅스 데스크톱이 놀랍도록 닮아버린 7가지 이유

윈도우 11과 리눅스 데스크톱이 놀랍도록 닮아버린 7가지 이유

오랫동안 치열한 경쟁 관계로 여겨져 온 윈도우와 리눅스. 하지만 어느 진영에 서 있든, 윈도우 11은 생각보다 데스크톱 리눅스 배포판과 훨씬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윈도우 11에서 리눅스 GUI 앱(그리고 안드로이드 앱) 실행 가능

윈도우 11과 리눅스 데스크톱이 놀랍도록 닮아버린 7가지 이유

윈도우 10은 WSL(Windows Subsystem for Linux)을 도입해 텍스트 기반 리눅스 앱을 네이티브하게 실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윈도우 11에서는 WSLg를 통해 완전한 그래픽 리눅스 앱까지 구동할 수 있습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데스크톱 리눅스에서 쓰던 것과 동일한 에디터, IDE, 심지어 웹 브라우저까지 실행할 수 있으며, X11과 Wayland 앱 모두 좋아하는 윈도우 앱과 나란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용자에게 윈도우 11과 WSLg 조합은 이제 별도의 리눅스 파티션이나 가상 머신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윈도우 11 기기에서는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데스크톱 리눅스 배포판에서 불가능한 기능입니다.

2. 윈도우 11 역시 모든 하드웨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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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리눅스 대신 WSL로 윈도우에서 리눅스 앱을 돌리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훌륭한 리눅스조차 모든 하드웨어와 잘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트북 사용자에게는 Wi-Fi 드라이버와 전원 관리가 가장 큰 호환성 문제로 꼽힙니다.

윈도우 11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윈도우 10 사용자가 새 OS로 업그레이드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있는데, 가장 큰 것이 바로 TPM 모듈 요구 사항입니다. TPM은 멀웨어가 시스템을 장악하기 어렵게 만들어주지만, 최근 몇 년 내 제작된 PC에만 기본 탑재되어 있어 구형 기기는 업그레이드 자체가 막힙니다.

물론 우회 방법으로 최소 사양 요건을 통과할 수는 있지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본인이 감수해야 합니다.

3. 새롭게 바뀐 디자인, 리눅스 데스크톱 환경을 연상시킨다

윈도우 11과 리눅스 데스크톱이 놀랍도록 닮아버린 7가지 이유

사용자 입장에서 윈도우 11의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단연 바탕화면입니다. 윈도우 95 이후 20년 넘게 유지돼 온 작업 표시줄이 화면 중앙 정렬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macOS나 GNOME 등 일부 리눅스 데스크톱의 독(dock)과 닮아 보입니다.

현재는 작업 표시줄 위치를 옮길 수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업데이트에서 이동 기능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 어쩌면 리눅스 데스크톱도 몰래 사랑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흉내가 최고의 아첨이라면, 다른 리눅스 데스크톱 기능들을 벤치마킹해 온 방식을 볼 때 충분히 그럴듯한 이야기입니다.

윈도우 11과 리눅스 데스크톱이 놀랍도록 닮아버린 7가지 이유

수년간 리눅스 데스크톱이 윈도우보다 갖고 있던 기술적 강점 중 하나가 바로 가상 데스크톱이었습니다. 하나의 물리적 화면에서 여러 개의 데스크톱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기능으로, 윈도우에서는 서드파티 애드온을 설치해야만 가능했습니다. 그러다 윈도우 10이 '작업 보기(Task View)'를 도입했고, 윈도우 11은 작업 표시줄에서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4. 소프트웨어 설치 방식도 리눅스와 비슷해졌다

리눅스 사용자들이 늘 자랑하던 또 하나는 소프트웨어 설치가 윈도우보다 편리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윈도우 사용자가 인터넷 곳곳을 헤매며 설치 파일을 받아야 했다면, 리눅스 사용자는 배포판의 패키지 관리자를 열어 중앙 저장소에서 손쉽게 설치하면 됐으니까요.

윈도우 11과 리눅스 데스크톱이 놀랍도록 닮아버린 7가지 이유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를 눈여겨봤는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소프트웨어 설치 과정을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인기 윈도우 앱은 물론 WSL용 리눅스 배포판까지 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Winget을 활용하면 PowerShell 명령줄에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5. 강력한 터미널 환경을 갖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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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사용자가 윈도우 사용자에게 뽐내던 또 다른 무기는 바로 터미널의 강력함이었습니다. 윈도우에도 명령줄 인터페이스는 존재했지만, MS-DOS 시대의 유물처럼 보일 정도로 낙후되어 있었습니다.

설상가상 마이크로소프트가 WSL을 위해 의사 터미널(pseudoterminal)을 구현하기 전까지 윈도우에는 이 기능이 없었고, 이 때문에 많은 콘솔 기반 리눅스 앱의 포팅이 어려웠습니다. 강력한 명령줄 환경을 원하던 윈도우 사용자들은 Cygwin 같은 서드파티 도구에 의존해 Unix 유사 환경을 간신히 재현해야 했습니다.

윈도우 11의 명령줄 환경은 한층 나아졌습니다. 기본 CLI로 PowerShell을 사용할 수 있고, WSL을 통해 리눅스 셸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환경 모두 윈도우 11에서는 기본적으로 윈도우 터미널(Windows Terminal)에서 구동됩니다.

리눅스 터미널 앱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윈도우 터미널에서도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중 탭과 다양한 테마까지 지원하니까요.

6. 위젯 기능의 부활

윈도우 11과 리눅스 데스크톱이 놀랍도록 닮아버린 7가지 이유

윈도우 11은 데스크톱 위젯을 계속 사용합니다. 다만 정확히 말하면 바탕화면 위에 떠 있는 형태는 아니고, 윈도우 + W 키를 누르거나 작업 표시줄 왼쪽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위젯 패널이 열립니다. 이곳에서 최신 뉴스를 확인하고, 날씨 예보를 살피고, 주식 시세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사실 리눅스 데스크톱과 macOS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비슷한 기능이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한때 '가젯(gadgets)'이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다 중단했지만, 이번에 부활한 셈입니다. 인터넷에서 가져온 콘텐츠를 통합하는 '액티브 데스크톱' 개념의 최신 버전으로, 다른 OS들이 이 기능을 하나둘 구현하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결국 이 아이디어를 포기하지 못한 모양새입니다.

7. 변화에 대한 불만족도 똑같다

리눅스와 윈도우 사용자 커뮤니티는 댓글창에서 언제나 첨예하게 맞서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스템 변화에 대한 불만을 즐긴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변경이라도 포럼과 서브레딧에서는 폭풍 같은 격론이 벌어지기 마련입니다.

윈도우 11도 예외는 아닙니다. 앞서 언급한 작업 표시줄 변경이 대표적인데, 급진적인 재설계였던 만큼 거센 반발이 나온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이는 우분투 같은 배포판의 주요 변화에 대한 반응과 매우 흡사합니다. Unity 인터페이스 도입부터 systemd, 스냅(Snap) 패키지까지, 항상 "이번 변화가 세상의 종말을 부를 것이다"라고 확신하는 누군가가 있었으니까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버전을 출시할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드디어 리눅스로 넘어간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요즘 윈도우와 데스크톱 리눅스가 오히려 서로 더 닮아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광경입니다.

생각보다 닮아버린 리눅스와 윈도우 11

새로운 작업 표시줄, 리눅스 GUI 및 안드로이드 앱 실행, 일부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 리눅스 패키지 관리자를 닮은 소프트웨어 설치 방식, 그리고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변화에 대한 불만까지.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윈도우 11과 데스크톱 리눅스는 점점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윈도우에 질렸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리눅스가 데스크톱 시장에서 더 대중화되지 못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윈도우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는 이유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