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Mac)이 런처 독(dock)을 대중화했다면, 이를 완성한 곳은 바로 리눅스입니다. Plank와 같은 앱을 활용하면 데스크톱에 이러한 독을 간단히 추가할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앱을 즉시 실행하고, 실행 중인 앱 사이를 매끄럽게 전환하며, 유용한 정보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분투(Ubuntu)에 Plank를 설치하고 활용하며 다양하게 설정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좋아하는 앱에 더욱 빠르고 스타일리시하게 접근해 보세요.
Plank 설치하기
우분투 또는 민트(Mint)처럼 호환되는 배포판을 사용 중이라면 기본 저장소에서 Plank를 찾을 수 있습니다. 터미널을 열고 아래 명령어를 입력하세요.
sudo apt install plank
설치가 완료되면 응용 프로그램 목록에서 Plank를 찾아 실행합니다.
아마 이것이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방식', 즉 앱 목록에서 직접 앱을 실행하는 순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Plank 사용하기
Plank의 사용법은 매우 직관적입니다. 어떤 운영체제나 데스크톱 환경의 일반적인 아이콘 도구 모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인기 있는 앱들이 미리 등록되어 있는데, 그중 한두 개는 이미 사용 중일 것입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앱이 실행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아이콘이 있다면 당황하지 마세요. Plank는 기본적으로 라벨을 표시하지 않지만, 커서를 아이콘 위에 올리면 앱 이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Plank는 동적 메뉴를 지원해 각 앱의 주요 기능에 바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터미널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면 새 창 열기나 환경설정 메뉴가 나타납니다.
미디어 플레이어 앱의 아이콘을 오른쪽 클릭하면 재생 일시정지·재개, 트랙 건너뛰기 등의 기능도 곧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독 위의 아이콘 순서를 바꾸려면 아이콘을 클릭한 상태에서 마우스 버튼을 누른 채 원하는 위치로 끌어다 놓으면 됩니다.
아이콘을 독에서 제거하려면 왼쪽 버튼으로 드래그해 독 밖으로 끌어내거나, 오른쪽 클릭 후 '독에 고정(Keep in Dock)' 옵션을 해제하면 됩니다.
Plank 설정하기
앱 창을 열지 않고도 오른쪽 클릭만으로 주요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편리합니다. 하지만 오른쪽 클릭이 각 앱의 메뉴를 보여준다면, Plank 자체의 옵션은 어떻게 열 수 있을까요?
이론상으로는 독의 좌우 빈 공간을 오른쪽 클릭하면 Plank 메뉴가 나타나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더 확실한 방법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Ctrl 키를 누른 상태에서 독 위 어디든 오른쪽 클릭하면 Plank 메뉴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환경설정(Preferences)'을 선택하면 설정 화면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옵션의 종류는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가 Plank의 외관과 동작을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설정 항목은 '모양(Appearance)', '동작(Behaviour)', '독렛(Docklets)' 세 그룹으로 나뉩니다.
모양(Appearance)
'모양' 탭에서는 Plank의 테마와 화면상 위치(위, 오른쪽, 아래, 왼쪽)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본 디스플레이(Primary Display)에만 표시되도록 제한되어 있는데, 이 옵션을 해제하면 다른 모니터에도 독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기본값에서 Plank는 화면 가운데에 나타납니다. '정렬(Alignment)' 드롭다운 메뉴로 위치를 변경하고, 오른쪽 슬라이더로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 모양도 조절 가능합니다. 아이콘 정렬 방식과 아이콘 크기를 변경할 수 있으며, 마우스를 올렸을 때 아이콘이 커지는 줌 효과도 지원합니다. 줌 배율은 별도의 슬라이더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대치로 설정하면 아이콘이 다소 흐릿하게 보일 수 있으니 적당한 값을 권장합니다.
동작(Behaviour)
'동작' 탭에서는 창이 독과 같은 화면 영역을 사용하려 할 때 Plank가 어떻게 반응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창이 다가올 때 숨기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숨기기 지연(Hide Delay)과 표시 지연(Unhide Delay) 시간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기능을 아예 끄고, 창 내용과 겹치더라도 항상 화면에 두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항목 관리(Item Management)' 하위 옵션들은 Plank에 표시되는 아이콘들과 관련된 설정입니다.
'고정되지 않은 항목 표시(Show Unpinned)'(기본값: 켜짐)를 해제하면 직접 고정한 앱만 독에 표시됩니다. 단, 데스크톱의 다른 도구 모음을 모두 없애고 이 옵션까지 꺼버리면 단축키로만 창을 전환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아이콘 잠금(Lock Icons)'을 켜면 현재 아이콘 배열이 고정되어 위치를 변경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작업 공간으로 제한(Restrict to Workspace)'을 활성화하면 현재 작업 공간에서 실행 중인 앱만 표시하고 나머지는 무시합니다.
독렛(Docklets)
마지막 그룹인 '독렛'은 Plank에 진정한 도구 모음의 기능을 더해줍니다. 고정된 앱과 실행 중인 앱의 아이콘만 보여주는 대신, 설치된 모든 소프트웨어에 즉시 접근할 수 있는 '시작 메뉴' 역할의 요소나 배터리 표시기, 시계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Plank는 가장 화려한 독은 아니지만, 외관·기능·커스터마이징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제공합니다. 리눅스에서 쓸 만한 다른 독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살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