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몇 번 언급했듯이, 저는 일할 수 있는 공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제 집은 약 600제곱피트(약 56㎡) 정도인데, 이것도 너그럽게 잡은 추정치입니다. 책상은 침대 끝과 옷장 사이의 좁은 구석에 자리하고 있죠. 화려한 공간은 아니지만, 충분히 실용적입니다. 오늘은 제가 좁은 공간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리고 여러분도 어떻게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책상 선택: 공간에 맞는 최적의 크기
4년쯤 전 새 책상을 알아볼 때, 저는 몇 가지 조건을 미리 정해 두었습니다. 첫째, 아이맥과 키보드, 마우스, 그리고 책상 위에 올릴 다른 물건들을 올릴 만큼 넉넉한 작업 면적이 필요했습니다. 둘째, 침대와 옷장 사이라는 기존 작업 공간에 딱 들어맞아야 했습니다. 셋째, 옷장 문 여닫는 데 방해가 되면 안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가 트여서 의자를 밀어 넣을 수 있어야 했는데, 하단에 선반이 달린 컴퓨터 카트 형태는 제외했습니다.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은 이케아의 소형 '미케(Micke)' 책상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공간에 딱 맞는 크기였고, 필요한 조건도 모두 충족했습니다.
저는 서류 작업이 많지 않아 집에 물건이 많이 쌓이지 않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방을 청소하며 쌓인 잡동사니를 정리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정리하면 좁은 공간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의자: 크기보다 실용성을 먼저
화려하고 큰 회전 사무용 의자가 당장 눈에 확 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자를 놓을 공간이 두세 피트(60~90cm) 남짓이라면, 작은 의자를 고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저는 팔걸이 없는 알루미늄 프레임의 컴팩트한 의자를 사용하는데, 마치 1960년대에서 바로 나온 듯한 디자인입니다. 내구성이 좋고 가벼우며, 생각보다 꽤 편안합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비닐 코팅된 쿠션이 찢어진 정도인데, 언젠가 수선할 계획입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공간에 맞춘 장비 구성
저는 13인치 맥북 에어(2012년형)와 21인치 아이맥(2011년형)을 사용합니다. 제 책상에는 27인치 아이맥도 올릴 수 있지만, 지금 공간에는 21인치 모델이 더 적합합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21인치 아이맥이 출시되길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나오는 날 바로 구매할 것 같습니다.
프린터는 어디에?
눈치채셨겠지만, 책상 위에는 프린터를 둘 공간이 없습니다. 제 HP 데스크젯 프린터는 옆방 옷장에 있는 큰 서랍형 바구니 위에 놓아 두었고, 인쇄할 때는 옷장 문을 열고 프린터 전원을 벽면 콘센트와 아이맥에 연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좁은 공간에 살면서 문서 인쇄를 자주 하지 않는다면, 아예 프린터를 포기하고 동네 인쇄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작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팁
작업 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싶다면, 기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하세요. 내게 얼마나 많은 공간이 있는가? 작업 공간에 무엇이 필요한가?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가? 이 답변들이 곧 공간 배치의 기준이 됩니다.
몇 가지 추가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드리자면:
- 공간에 맞는 규모를 선택하세요. 좁은 곳에 너무 큰 워크스테이션을 억지로 넣으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 큰 사무용 의자는 과감히 포기하세요. 대신 작은 의자나 접이식 의자를 고려해 보세요.
- 책상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세요.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고, 숫자 키패드나 불필요한 기능 키가 없는 키보드를 선택하면 더 많은 공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 책상등은 클램프형으로. 책상 위에 놓는 스탠드형 대신, 책상 모서리에 부착하는 클램프형 조명을 선택하세요.
- 수납은 상부 공간을 활용하세요. 책상 위 벽에 선반 두 개 정도를 설치하면 수납 공간이 크게 늘어납니다. 저는 아직 설치하지 못했지만, 할 일 목록에 올려 둔 과제입니다.
맥과 함께 아이패드를 사용한다면 호버바(HoverBar) 같은 책상·아이맥 거치용 스탠드도 확인해 보세요. 더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Apartment Therapy의 소형 주택 작업 공간 모음집을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홈오피스 꾸미기에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