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에서 일상적인 파일 관리라면 기본 Finder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무거운 작업을 처리해야 한다면 더 강력한 도구가 필요하죠. Finder를 완전히 대체하는 유틸리티를 만드는 회사도 여럿 있지만, 굳이 전면 교체까지는 필요 없더라도 일상적인 파일 정리를 한결 빠르고 편하게 만들어 주는 대안 앱들이 있습니다.
1. Path Finder
Path Finder는 Finder 대안 앱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테랑이자 많은 사용자의 개인적 최애 앱입니다. 'Finder 대체 프로그램'이라고 불리지만, 생각보다 극적인 변화는 아닙니다. Path Finder는 내장된 Finder를 수정하거나 덮어쓰지 않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동시에 실행되며 고급 기능과 새로운 도구를 제공합니다. 다만 Path Finder에 익숙해지면 기본 Finder를 다시 쓸 일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의미에서 '대체재'라고 부르는 것이죠.

Path Finder는 듀얼 팬(두 창) 인터페이스와 수십 가지 고급 도구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단 패널을 위로 올리면 파일의 상세 정보, 속성, 헥스 코드, 미리보기 데이터, 권한 설정 등 파일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패널 중 하나에 터미널 창을 열어 즉석에서 명령어 작업도 가능합니다.
2. Commander One
Commander One은 Path Finder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완성형 Finder 대안입니다. 마찬가지로 듀얼 팬 탐색과 몇 가지 고급 도구를 제공하지만, 훨씬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불필요한 창과 패널을 과감히 덜어내고 파일 이동과 복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연동성도 훌륭합니다. FTP, Dropbox, Google Drive, OneDrive, Amazon S3와 통합되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로컬 파일과 클라우드·서버 파일을 함께 관리할 수 있습니다.
3. Yoink
Finder에서 드래그 앤 드롭으로 파일을 옮기는 건 꽤 번거로운 작업입니다. 옮길 파일을 찾고, 목적지를 정하고, 원본 폴더와 대상 폴더를 나란히 띄운 뒤에야 겨우 드래그할 수 있으니 비효율적이죠.

Yoink는 딱 한 가지 일에 특화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드래그 앤 드롭을 더 쉽게 만드는 것입니다. 화면 가장자리에 자동으로 확장되는 임시 보관 창을 제공해서, 파일을 잠시 담아 두었다가 나중에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옮길 파일을 발견하면 일단 Yoink에 넣어두고 천천히 목적지를 찾으면 됩니다.
4. Unclutter
Unclutter 역시 Yoink처럼 파일을 임시로 잠깐 치워둘 공간을 제공해 파일 관리를 편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메모 공간과 클립보드 기록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메모 패널은 중요한 텍스트를 순간적으로 저장해 두기에 유용합니다. 클립보드 기록 뷰어 덕분에 실수로 클립보드 내용을 덮어썼을 때도 이전 내용을 되돌려 복구할 수 있습니다.
5. Hazel
손으로 드래그하는 대신 프로그램 방식의 파일 관리를 직접 구축하고 싶다면 어떨까요? Hazel의 강력함을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유용성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몇 가지 조건(파일 생성일, 위치, 이름 등)을 설정하고,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실행할 동작을 지정한 뒤 실행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다운로드 폴더의 오래된 파일 자동 정리, 복잡한 파일명 변경 규칙 적용 같은 지루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예약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사무용 반복 업무까지 Hazel로 처리하며 자신만의 개인 비서처럼 활용하기도 합니다.
마치며
어떤 Finder 대안을 선택할지는 필요한 기능의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파일 관리 능력을 장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Path Finder가 좋은 선택입니다. 단순히 복사 작업을 편하게 만들고 싶다면 Yoink를 살펴보세요. 그리고 최고 수준의 제어권을 원하고 초기 설정에 시간을 들일 의향이 있다면 Hazel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