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맥북에 연결하는 일은 대체로 매우 간단합니다. 다만 맥북 에어, 맥북 프로, 그리고 애플의 구형(현재는 단종된) 맥북처럼 USB-C 포트만 제공하는 노트북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해당 모델에 관한 내용은 이 글 뒷부분에서 자세히 다루니, 필요하신 분들은 바로 그 부분으로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복잡한 경우를 살펴보기 전에,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케이블로 아이폰을 맥에 연결하기
아이폰에는 PC나 맥에 연결하고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이 기본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폰 5 이상 모델이라면 USB-라이트닝(Lightning) 케이블이 들어 있을 것입니다.
아이폰 4s 이하 구형 모델이라면 USB-30핀 케이블입니다.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겠지만, 혹시 모르니 참고해 두세요.
어느 쪽이든 크게 상관없습니다. 노트북에 꽂는 쪽 끝, 즉 USB 단자는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 케이블의 라이트닝 단자를 아이폰에 연결합니다. 반대쪽 끝에 플러그 어댑터가 부착되어 있다면 분리해서 USB 단자를 드러낸 뒤, 맥의 USB 포트 중 하나에 꽂습니다.
- 설정에 따라 맥에서 여러 앱이 자동으로 열릴 수 있습니다. '사진(Photos)'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경우가 많고, iTunes가 함께 열리기도 합니다.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다면 직접 iTunes를 실행하거나, 이미 열려 있다면 해당 창을 불러오세요.
- 이 시점에 아이폰용 새로운 iOS 버전이 있다는 메시지가 표시될 수 있습니다(iOS가 최신 상태라면 나타나지 않습니다). 원한다면 지금 바로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무선(OTA) 방식으로 진행하는 편이 편리합니다. 메시지를 건너뛰려면 '취소'를 클릭하세요.
- iTunes 상단 바 왼쪽 끝 근처, 음악/영화 등 드롭다운 메뉴 바로 오른쪽에 스마트폰 모양 아이콘이 새로 나타납니다. 이는 iTunes가 아이폰을 인식했다는 신호이며, 이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 클릭하면 요약 페이지로 이동하며, 여기서 아이폰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단 박스에는 저장 용량, 전화번호, 시리얼 번호, iOS 버전이 표시됩니다.
- 그 아래 박스에는 현재 백업 설정과 마지막 백업 시간, 그리고 지금 즉시 백업을 실행할 수 있는 옵션이 나타납니다. 백업은 데이터 보호를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습관입니다.
- 창 하단의 막대그래프는 오디오 파일(빨강), 사진(분홍), 앱(연두), 문서 및 데이터(짙은 초록/청록), 기타(노랑)가 각각 저장 용량을 얼마나 차지하는지 한눈에 보여줍니다.
- 왼쪽 사이드바의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아이폰에 저장된 앱, 음악, 영상, 전자책, 벨소리 등을 확인하고 새 파일을 기기로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참고: macOS 카탈리나(Catalina) 이상 버전을 사용 중이라면 iTunes가 폐지되고 Finder가 기기 관리를 대신합니다. 아이폰을 연결한 뒤 Finder 사이드바의 '위치' 항목에서 아이폰을 선택하면 위와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USB-C 포트로 아이폰을 맥북에 연결하기
최근 몇 년간 애플은 맥 노트북에서 기존 USB-A 포트를 없애고 USB-C로 교체해 왔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이폰에는 여전히 USB-C가 아닌 USB-A용 플러그가 포함되어 있죠. 애플은 사용자들이 아이폰과의 파일 전송 시 무선(Wi-Fi) 환경에 의존할 것으로 가정하는 듯합니다.
2016년부터 맥북 프로와 맥북은 USB-C만 탑재했고, 2018년에는 맥북 에어 역시 새 규격으로 전환했습니다. 따라서 비교적 최신 맥 노트북을 사용 중이라면 기존 방식의 USB-A 포트를 활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이폰(또는 아이패드)은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요?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어댑터 또는 전용 케이블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선택지(가격이 다소 높긴 하지만)는 애플 정품 1m USB-C–라이트닝 케이블 또는 2m USB-C–라이트닝 케이블입니다. 서드파티 제품 중 MFi 인증을 받은 저렴한 대안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아이폰에 기본 포함된 라이트닝/USB 케이블 대신 USB-C–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후 iTunes(macOS 카탈리나 이상에서는 Finder)를 열면 아이폰 아이콘이 정상적으로 나타납니다.
아이폰을 맥에 물리적으로 연결하지 않는 방법
물론 또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 아예 아이폰을 맥에 연결하지 않는 것이죠. 사실 요즘은 굳이 케이블을 꽂을 필요가 없습니다.
- 백업: iCloud를 통해 무선으로 자동 백업할 수 있습니다.
- 음악 동기화: iTunes Match에 가입하면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음악 라이브러리를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 사진 공유: iCloud 사진을 구독하면 아이폰과 맥에서 사진을 실시간으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 파일 전송: AirDrop을 이용하면 파일과 사진을 케이블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케이블 연결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나 초기 설정, 복구 작업에 유리하고, 무선 방식은 일상적인 동기화에 훨씬 편리합니다. 두 가지 방법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 아이폰과 맥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