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를 비롯한 노트북은 다양한 장소에서 작업하기에 좋습니다. 카페로 가져가거나 집 안의 여러 방을 옮겨 다니며 일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이동성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면 노트북 화면 하나만으로 작업하기가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큰 창과 탭을 여러 개 띄워놓고 작업해야 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다행히 맥북을 컴퓨터 모니터에 연결해 두 번째 화면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맥북에 모니터를 연결하는 정확한 방법과, 새 모니터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하는지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모니터와 맥북의 포트 확인하기
모니터를 맥북에 연결하려면 먼저 두 기기가 어떤 포트를 사용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맥북, 특히 맥북 프로에는 외부 액세서리(모니터 등)를 연결할 수 있는 USB-C 포트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Apple이 맥북 라인업에 USB-C를 채택하면서 이 포트는 사실상 표준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2020년형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에는 Thunderbolt 3 또는 USB 4.0 포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포트들은 USB-C 케이블과 호환되면서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 빠릅니다.
다른 맥북과 마찬가지로 2020년형 모델도 한 가지 종류의 포트만 사용하며, 모델에 따라 2~4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노트북이 몇 년 더 오래된 제품이라면 USB, HDMI, Thunderbolt, 심지어 FireWire 포트를 확인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모니터 쪽을 살펴보면 최신 제품 대부분은 HDMI 포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부 모니터는 DisplayPort를 사용하지만 HDMI만큼 흔하지는 않습니다.

오래된 모니터라면 DVI나 VGA 포트를, 아주 오래된 제품이라면 FireWire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최신 모델 중에도 USB-C 포트를 갖춘 제품이 있지만 아직은 드문 편입니다.
USB 2.0·3.0 포트는 모니터와 일부 맥북에도 있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가 너무 느려서 이 포트로는 맥북 화면을 모니터에 출력할 수 없습니다. iPad 역시 이 방식으로는 보조 모니터로 활용할 수 없으며, Mac 화면을 iPad에 표시하려면 사이드카(Sidecar) 기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아직 모니터가 없다면 노트북과 동일한 포트를 가진 제품을 추천합니다. 케이블과 어댑터 수를 줄일 수 있어 훨씬 간편합니다.
반면 여러 대의 컴퓨터를 같은 모니터에 연결해 사용할 계획이거나, 맥북이 좀 오래된 모델이라면 HDMI 포트를 갖춘 모니터가 좋은 선택입니다. HDMI는 거의 모든 기기와 호환되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케이블과 어댑터 준비하기
포트를 파악했다면 이제 그에 맞는 케이블만 구매하면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케이블 하나면 충분하지만, 서로 다른 포트를 연결해야 한다면 어댑터도 함께 준비해야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맥북 쪽 포트에 맞는 어댑터를 구입하게 됩니다. 다행히 HDMI to USB-C 또는 Thunderbolt 3 어댑터는 흔하게 판매되며, Apple 스토어나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을 구매하기 전에 길이도 고려하세요. 일반적으로 긴 케이블이 좋습니다. 책상 위에서 기기를 배치하기 자유롭고, 필요할 때 재배치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긴 케이블은 정리하거나 치워두는 것도 짧은 케이블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짧은 케이블은 연결부에 무리가 가해져 스스로 빠질 수 있지만, 긴 케이블은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연결 후 디스플레이 설정 조정하기
포트를 확인하고 케이블까지 준비했다면, 이제 연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먼저 모니터의 전원 코드가 꽂혀 있고 전원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세요. 그다음 모니터에 맥북과 연결할 케이블을 꽂습니다.
맥북에서는 케이블(또는 어댑터가 달린 케이블)을 꽂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화면이 잠깐 검게 깜박이고, 모니터에 맥북 화면이 확장되어 표시됩니다.
노트북 기준으로 모니터를 오른쪽, 왼쪽, 위 또는 아래 어디에 배치했는지에 따라 실제 위치와 화면 설정이 일치하도록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모니터가 실제로는 왼쪽에 있는데 맥북이 오른쪽에 있다고 인식하면, 커서를 오른쪽 끝까지 밀어야 모니터로 이동합니다. 이런 불일치는 방향 감각을 흐트러뜨리고, 두 화면을 자주 오가는 작업에서는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이를 해결하거나 예방하려면 시스템 환경설정 > 디스플레이로 이동하세요. 맥북 화면용과 모니터용, 두 개의 설정 창이 열리며, 각 창에서 밝기, 해상도, 회전, 색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두 화면의 설정을 일치시켜 두면 시청 및 작업 경험이 훨씬 좋아집니다.
맥북과 외장 모니터의 배치를 변경하려면 디스플레이 설정 창 중 하나에서 배치(Arrangement) 탭을 클릭하세요. 그런 다음 맥북과 모니터를 나타내는 파란색 상자를 클릭해 드래그하여 실제 배치와 같은 위치로 옮기면 됩니다.

배치 탭에서 한 화면 상단에 흰색 막대가 있고 다른 화면에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막대가 있는 화면이 '주' 디스플레이로, Dock과 알림이 표시되는 화면입니다.
주 디스플레이를 변경하려면 흰색 막대를 원하는 파란색 상자로 드래그하면 됩니다.
배치 탭에는 디스플레이 미러링(Mirror Displays) 체크박스도 있습니다. 이 항목을 체크하면 모니터가 노트북 화면의 확장이 아니라 맥북 화면과 완전히 동일한 복제 화면을 표시합니다.
디스플레이 미러링은 TV나 프로젝터에 맥북을 연결해 발표할 때 유용한 기능입니다. 반면 일반 모니터를 사용할 때는 체크를 해제하고, 모니터가 제공하는 넓은 작업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장 모니터가 인식되지 않을 때 문제 해결법
모니터 화면이 검게 유지되거나 "연결된 디스플레이 없음" 같은 메시지가 표시된다면, 먼저 케이블이 포트에 완전히 꽂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꽂혀 있다면 분리했다가 다시 연결해 보세요. 같은 종류의 포트가 여러 개 있다면 다른 포트에 꽂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도 연결되지 않는다면 새 케이블로 교체해 보세요. 기존 케이블을 펴서 구부러진 부분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맥북에서는 모니터가 연결된 것으로 인식되는데 화면이 계속 어두운 경우, 모니터의 전원 버튼을 눌러보세요. 밝기를 올리는 버튼도 함께 눌러보세요.
간단해 보이지만 모니터의 전원 코드를 뽑았다가 다시 꽂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하다면 다른 노트북이나 PC에 모니터를 연결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맥북과 모니터 연결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맥북과 모니터는 모델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포트를 사용합니다. 포트 종류를 파악하고 적절한 케이블과 어댑터만 준비하면, 연결하는 것만으로 바로 두 개의 화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멈출 필요도 없습니다. 두 대 이상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화면 하나만 추가돼도 업무와 여가 모두 훨씬 편리해지니, 모니터를 마련해 맥북을 그 어느 때보다 유용하게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