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나 수많은 리눅스 데스크톱 환경과 달리, macOS는 각 애플리케이션 창마다 메뉴를 따로 붙이지 않습니다. 대신 화면 상단에 단 하나의 전역 메뉴 막대를 두고, 현재 활성화된 애플리케이션에 맞춰 내용이 자동으로 바뀌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메뉴 막대는 일관성 있게 항상 같은 위치에 존재하며, 원한다면 숨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메뉴 막대에는 기본적인 앱 실행 기능과 상태 메뉴, 그리고 제어 센터와 알림 센터에 접근할 수 있는 요소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뉴 막대의 모양과 동작 방식은 여러 가지로 설정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 이를 최대한 잘 활용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애플 메뉴 소개
애플 메뉴는 화면 왼쪽 상단에 항상 고정되어 있으며, 애플 로고와 똑같이 생긴 아이콘으로 표시됩니다.
애플 메뉴에는 다음과 같은 공통 시스템 작업을 위한 명령어들이 담겨 있습니다.
- 이 Mac에 관하여: 모니터와 디스크 사용량을 포함한 컴퓨터 하드웨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시스템 환경설정: Mac의 각종 설정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조정합니다.
- App Store: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탐색하고 설치할 수 있습니다.
- 잠자기: 클릭 한 번으로 Mac을 즉시 절전 모드로 전환합니다.
최근 사용한 항목 메뉴에는 최근에 사용한 앱과 문서가 함께 표시됩니다. 덕분에 이 메뉴는 간단한 앱 런처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메뉴
애플리케이션 메뉴는 애플 메뉴 바로 오른쪽에 위치하며, 현재 실행 중인 앱에 특화된 기능들을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 메뉴 제목이 곧 해당 앱의 이름입니다. 나머지 메뉴 제목은 앱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 파일(File)
- 편집(Edit)
- 보기(View)
- 윈도우(Window)
- 도움말(Help)
각 메뉴에 포함된 명령어들은 앱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이름 끝에 말줄임표(…)가 붙은 항목은 즉시 동작을 실행하는 대신 별도의 대화상자나 창을 여는 명령입니다. 반면 끝에 화살표(>) 기호가 있다면 하위 메뉴가 펼쳐진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메뉴 항목 옆에는 연한 회색으로 키보드 단축키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메뉴를 열 필요 없이 이 조합키만 누르면 해당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메뉴 막대에서 도움말 활용하기
메뉴 막대에는 애플리케이션 메뉴의 맨 끝에 도움말 항목이 항상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인더(Finder)든 사파리(Safari)든 시스템 환경설정이든, 어느 앱을 사용 중이든 이 항목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이 메뉴는 앱 관련 문서로 연결해 줄 뿐만 아니라, 검색창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 검색창은 도움말 페이지뿐 아니라 메뉴 항목 자체를 검색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원하는 메뉴 항목이 있는데 어떤 메뉴 아래 숨어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이 검색 기능이 가장 빠른 해결책입니다. macOS가 알아서 해당 메뉴를 열어주고, 찾고 있는 항목까지 화살표로 짚어주기까지 합니다.
상태 메뉴
상태 메뉴는 메뉴 막대의 오른쪽 영역에 표시됩니다. 주로 단색 아이콘 형태로 나타나며, 작은 유틸리티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직접 설치한 프로그램이 이 영역에 아이콘을 추가하기도 하지만, macOS 자체에서도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태 메뉴를 제공합니다.
- 블루투스
- 배터리
- Wi-Fi
- 사운드
- 키보드 밝기
- 방해 금지 모드
- 화면 미러링
- Siri
대부분의 상태 아이콘은 Dock 및 메뉴 막대 환경설정에서 표시하거나 숨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Cmd 키를 누른 상태에서 아이콘을 클릭해 드래그하면 원하는 순서대로 재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상태 아이콘 대부분은 클릭하면 메뉴가 펼쳐집니다. 이 메뉴들은 디자인이 세련되게 꾸며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작은 규모의 유틸리티에게는 사실상 메인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제어 센터와 알림 센터
빅서(Big Sur) 업데이트는 macOS에 큰 변화를 가져왔는데, 그중 하나가 메뉴 막대 맨 오른쪽에 추가된 두 개의 아이콘입니다. 바로 제어 센터와 알림 센터입니다. 이 두 기능을 통해 자주 쓰는 설정과 모든 알림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환경설정을 통해 제어 센터에 어떤 항목이 표시될지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는 개별 상태 메뉴를 숨기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알림 센터에 접근하려면 메뉴 막대 오른쪽 상단에 있는 시계를 클릭하면 됩니다.
키보드 단축키로 메뉴 막대 접근하기
키보드 단축키를 이용하면 언제든 메뉴 막대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Ctrl + F2를 누르면 포커스가 메뉴 막대로 이동합니다. Function 키가 있는 Mac이라면 이 키를 함께 눌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메뉴 막대에 포커스가 옮겨졌다면, 방향키로 항목 사이를 이동하고 스페이스바나 Return 키로 애플 메뉴 또는 앱 메뉴의 항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도움말 메뉴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면, Cmd + ?(또는 Cmd + Shift + /) 단축키로 도움말 검색창에 바로 점프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메뉴 항목 이름을 입력한 뒤 선택하기만 하면, 어떤 메뉴 항목이든 손쉽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메뉴 막대 숨기는 방법
애플리케이션을 전체 화면 모드로 실행하면 메뉴 막대가 일시적으로 사라집니다. 전체 화면 모드에서도 마우스 커서를 화면 상단으로 가져가면 메뉴 막대를 다시 불러올 수 있습니다.
메뉴 막대를 영구적으로 숨기고 싶다면 환경설정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애플 메뉴 등을 통해 시스템 환경설정 앱을 엽니다.
- Dock 및 메뉴 막대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 메인 패널에서 아래로 스크롤해 메뉴 막대 섹션을 찾은 후, 메뉴 막대 자동으로 가리고 보기 체크박스를 켜거나 꺼서 숨김 기능을 설정합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마우스 포인터를 화면 상단으로 이동할 때만 메뉴 막대가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물론 앞서 소개한 키보드 단축키로 포커스를 줘도 메뉴 막대가 나타납니다.
메뉴 막대 테마 꾸미기
Mac은 메뉴 막대 아래 깔린 데스크톱 배경화면 색상에 맞춰 메뉴 막대의 색조를 결정합니다. 이는 운영체제가 투명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인데, 메뉴 막대는 거의 단일한 색상처럼 보이면서도 뒤에 있는 색감이 은은하게 비치는 방식으로 렌더링됩니다.
즉, 배경화면 이미지를 잘 선택하면 메뉴 막대의 색감까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배경화면 이미지의 상단 24픽셀을 직접 수정하면 메뉴 막대 색상을 의도대로 조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투명 효과가 아예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손쉬운 사용 환경설정에서 디스플레이 > 투명도 줄이기를 활성화하세요. 그러면 메뉴 막대가 밝은 회색 배경에 검은색 텍스트와 아이콘으로 표시됩니다.
Mac의 훌륭한 메뉴 막대 제대로 활용하기
macOS 메뉴 막대는 시스템 메뉴와 항상 그 자리를 지키는 앱 메뉴, 그리고 다양한 상태 아이콘을 하나로 묶어 제공합니다. 언제나 같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익숙해지기도 쉽고, 상태 메뉴와 알림 동작을 자신의 필요에 맞게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제어 센터 덕분에 가장 자주 쓰는 설정에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기억할 점은, 메뉴 막대용 앱을 애플 외의 다른 회사들도 만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메뉴 막대에 상주하며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소형 유틸리티들이 무척 다양하게 존재하니, 자신에게 맞는 앱을 찾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