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대 내내 하나의 뚜렷한 흐름이 자리 잡았습니다. 바로 '모든 것의 연결'입니다. 세탁기에는 전용 앱이 생겼고, 초인종 역시 스마트폰에서 방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앱 열풍은 우리 삶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 주지만, 그 이면에서 보안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특히 자동차처럼 값비싸고 중요한 자산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시동하고, 위치를 찾고, 심지어 원격 호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즉각적인 편리함에 눈이 멀어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질문이 바로 이것입니다. 대체 얼마나 안전한 걸까요?
배경 살펴보기

2013년에 우리는 차량에 탑재되는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행위가 운전자에게 미칠 위험과, 이러한 변화가 업계 추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만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기술의 가능성은 크게 확장되었고, 우려해야 할 사항 역시 그만큼 늘어났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만으로 물리적인 키 없이 수행하던 여러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점화 키에서 모바일 기기로의 전환은 스마트폰에 더 많은 부담을 지우며, 일상의 또 하나의 핵심 기능을 떠맡기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때입니다. 이런 의존이 과연 건강한 것이며, 기존 방식보다 더 안전한가?
현실은 냉정합니다. 해커들은 원격 차량 접근 기술의 구현에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해커가 만드는 보안 구멍

Wired에 게재된 최근 기사에 따르면, 카스퍼스키(Kaspersky) 연구진은 해커가 스마트폰에 설치된 원격 시동 애플리케이션을 침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크게 세 가지 경로로 정리했습니다.
- 해커가 스마트폰에서 인증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가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앱은 이 데이터를 암호화조차 하지 않습니다.
- 가짜 버전의 앱을 설치해 사용자가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려는 순간 이를 가로채는 방법입니다.
- 실제 앱에 후킹(hooking)되어 사용자가 입력하는 모든 내용을 기록하는 악성코드를 스마트폰에 감염시키는 방법입니다.
첫 번째 방법이 가장 쉽고, 동시에 가장 우려되는 방식입니다. 피해자가 무언가를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할 필요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 설정 상태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는 일은 훨씬 번거로운 작업이죠. 해킹의 첫 번째 원칙은 언제나 '저항이 가장 적은 경로'를 찾는 것이니까요!
예방 방법
솔직히 말해, 물리적인 키로 자동차를 여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일은 아닙니다.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컴퓨터가 가정에 들어오기 전부터 사람들이 해왔던 것처럼 자동차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다운로드하는 앱에 대해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화면을 손가락 한 번 밀어서는 잠금 해제할 수 없도록 강력한 잠금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어떤 방법도 해커로부터 데이터를 100% 지켜주지는 못합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세 가지 방법 외에도, 해커는 와이파이(Wi-Fi) 트래픽을 도청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빼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여는 편리함이 그 대가로 치러야 할 위험에 비추어 볼 때 과연 가치가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정말 모든 것을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것이 과하지 않을까요?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