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 컴퓨터 >  >> 하드웨어 >> 하드웨어

WiFi 범위 확장하는 방법, 집안 구석구석 신호 빵빵하게 만드는 법

WiFi 범위 확장하는 방법, 집안 구석구석 신호 빵빵하게 만드는 법

무선 네트워크의 '죽은 구간(dead spot)'을 경험해 본 적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영상을 시청하다가 버퍼링 때문에 끊기거나, 웹페이지가 뜨기를 기다리다 크롬 공룡 화면과 마주친 답답함은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 흔히 말하는 '선진국형 문제'로 치부하고 그냥 참아왔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부터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WiFi 커버리지를 넓히고 신호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1. 채널 변경하기

WiFi 범위 확장하는 방법, 집안 구석구석 신호 빵빵하게 만드는 법

공유기에 '채널'이라는 개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유료 도구인 inSSIDer나 무료 프로그램인 WifiInfoView를 사용하면 현재 공유기가 어떤 채널에서 작동 중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도구들은 복잡해 보이는 정보를 잔뜩 보여주지만, 'channel(채널)' 항목만 확인하면 됩니다. 내 공유기를 찾아 현재 채널을 메모해 두세요. 목록에 표시된 다른 공유기들은 모두 주변에 있는 공유기들입니다. 어떤 채널을 사용하는지 살펴보고, 내 공유기와 같은 채널을 쓰는 공유기가 많다면 한산한 채널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기술적인 설명 없이 간단히 말하자면, 같은 채널을 사용하는 공유기들은 서로 간섭을 일으켜 성능 저하를 초래합니다. 채널을 변경하려면 공유기 웹 관리자 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사용량이 적은 채널로 옮기면 됩니다.

2. 2.4GHz vs 5GHz, 무엇을 선택할까?

WiFi 범위 확장하는 방법, 집안 구석구석 신호 빵빵하게 만드는 법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공유기는 '듀얼 밴드(dual band)' 방식입니다. 즉, 2.4GHz와 5GHz 주파수를 모두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두 대역의 가장 큰 차이는 속도입니다. 2.4GHz 대역은 최대 450~600Mbps를 지원하는 반면, 5GHz 대역은 1300Mbps까지 지원합니다. 당연히 5GHz가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속도만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2.4GHz 대역은 전송 거리가 더 길고 장애물을 통과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무선 전화기 등 많은 기기들이 2.4GHz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대역의 혼잡도가 높습니다. 교통 체증을 겪어본 적이 있다면 바로 감이 오실 겁니다. 2.4GHz는 거리와 장애물 극복에 유리하지만, 그만큼 끊김이 잦고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반면 5GHz 대역은 상대적으로 한산해서 일반적으로 더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을 제공합니다. 다만 전송 거리가 짧고 물리적 간섭에 민감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일반적으로 아파트나 작은 집은 5GHz가 유리하고, 넓은 집은 2.4GHz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두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 밴드 공유기를 사용 중이라면, 직접 두 가지를 번갈아 테스트해 보고 더 좋은 결과를 주는 쪽을 선택하세요.

3. 공유기 위치 옮기기

WiFi 범위 확장하는 방법, 집안 구석구석 신호 빵빵하게 만드는 법

무선 신호는 발신지(공유기)에서 여러분의 기기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그 신호가 여러분에게 닿기까지 통과해야 하는 것들을 생각해 보세요. 벽, 문, 가구 등 물리적 장애물은 WiFi 신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무선 신호는 고체를 통과하면서 약해지기 때문에, 공유기에서 멀어질수록 기기의 수신 막대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물웅덩이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듯, 공유기도 WiFi 신호를 모든 방향으로 고르게 분사합니다. 따라서 공유기를 집 한쪽 끝에 두고 반대편에서 신호를 잘 잡지 못한다면, 공유기를 집 중앙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신호의 절반이 밖으로 새어 나가는 대신 집 전체를 WiFi 신호로 덮을 수 있게 됩니다.

공유기를 중앙으로 옮길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래도 시도해 볼 방법이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외장 안테나가 달린 공유기라면, 안테나를 신호가 약한 방향으로 조준하세요. 내장 안테나라서 조정이 불가능하다면, 공유기를 가능한 한 높은 곳에 배치해 보세요. 높이 올리면 가구 같은 물리적 장애물로 인한 간섭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리피터와 파워라인 어댑터 활용하기

WiFi 범위 확장하는 방법, 집안 구석구석 신호 빵빵하게 만드는 법

장애물이나 다른 전자기기의 간섭 때문에 신호가 약해졌다고 의심된다면 WiFi 리피터(repeater)를 고려해 보세요. 리피터(익스텐더라고도 함)는 공유기가 보내는 신호를 받아 더 멀리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선 연결이 필요 없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피터를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공유기와 문제되는 구역 사이의 중간 지점이 적당)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결과는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집안 여러 곳에 두고 테스트해 보고, 만약을 위해 영수증은 꼭 챙겨두세요.

WiFi 범위 확장하는 방법, 집안 구석구석 신호 빵빵하게 만드는 법

리피터보다 성능은 좋지만 비용이 더 드는 대안이 바로 파워라인 어댑터(powerline adapter)입니다. 이 제품은 집이나 사무실의 기존 전기 배선을 이용해 네트워크를 확장합니다. 하나의 어댑터를 공유기 근처 콘센트에 꽂고 이더넷 케이블로 공유기와 연결합니다. 그리고 다른 어댑터를 집안 다른 곳 콘센트에 꽂아 컴퓨터나 게임 콘솔 같은 기기를 이더넷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파워라인 어댑터는 문제 구역까지 아주 긴 이더넷 케이블을 깔는 것과 비슷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단, 집이나 사무실 전체가 동일한 전기 회로를 사용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5. 새 공유기 구매하기

무선 인터넷 규격은 802.11로 지정됩니다. 이후 802.11 뒤에 알파벳을 붙여(예: 802.11B) 여러 차례 개선을 거쳤으며, 개선될 때마다 새로운 접미사가 추가되었습니다. 아래 가이드를 참고해 우리 집에 맞는 최적의 공유기를 선택하세요.

새로운 802.11 규격일수록 전송 거리와 속도가 향상되었고, 보안성과 안정성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공유기가 어떤 무선 규격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낡은 'B'나 'G' 타입이라면 새 공유기로 교체할 때가 된 것입니다. 'N'과 'AC'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N'은 전송 거리가 뛰어나고, 'AC'는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다행히 요즘은 두 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공유기가 많이 출시되어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WiFi 범위를 넓히기 위해 여러분만의 팁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