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의 여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야외로 나가 좋은 날씨를 만끽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취미 중 하나가 바로 드론 비행인데요. 기능은 풍부하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은 제품을 찾고 있다면 이치인(Eachine) E55 미니 나노 쿼드콥터를 최상위 후보로 꼽아볼 만합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이 소형 드론은 겉모습만 보면 별것 없어 보이지만, 한번 공중에 띄워보면 놀라운 기능과 뛰어난 사용 편의성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박스 구성품

박스를 열면 아래와 같은 구성품이 담겨 있습니다.
- Eachine E55 미니 나노 쿼드콥터 본체 1대
- 3.7V 300mAh 배터리 1개 (첫 사용 전 충전 필수)
- USB 충전기 1개 (모든 종류의 USB 충전 포트 호환)
- 여분 프로펠러 4개
- 사용 설명서 1권
- 송신기(컨트롤러) 1개
- 폰 홀더 1개 (송신기에 장착)
- 드라이버 1개 (배터리 커버 개방용)
미니 나노 쿼드콥터 시작하기
본격적으로 비행을 즐기기 전에 몇 가지 준비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선 쿼드콥터의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데요. 배터리는 본체 내부에 이미 장착된 상태로 배송되지만 연결 단자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동봉된 USB 충전기는 외형이 마치 USB 메모리처럼 생겼습니다.
배터리를 본체에서 꺼내 USB 충전기에 연결한 뒤, USB 충전 포트에 꽂아주면 됩니다. 굳이 컴퓨터 포트일 필요는 없습니다. 멀티탭, 충전 스테이션, 심지어 보조배터리로도 문제없이 충전할 수 있습니다.

USB 충전기에는 붉은색 LED가 달려 있어 충전 중이 아닐 때 점등됩니다. 반면 USB 포트에 연결한 상태에서는 배터리가 완충되었을 때 점등됩니다.
게임 컨트롤러처럼 생긴 송신기 역시 AAA 건전지 3개가 필요하지만, 건전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동봉된 소형 드라이버로 배터리 커버를 연 뒤 건전지를 넣어주면 됩니다.
또한 송신기 상단에는 스마트폰을 고정하는 폰 홀더가 부착됩니다. 걸쇠에 딸깍 끼우기만 하면 되는데요. 폰 홀더는 쿼드콥터 카메라가 보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싶을 때만 필요합니다.

E55 미니 나노 쿼드콥터는 말 그대로 손바닥에 얹히고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습니다. 게다가 대형 쿼드콥터와 달리 조립 과정이 전혀 없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개봉 즉시 팔(암)을 펼치고 상단의 전원 버튼을 누른 뒤, 모바일 기기와 페어링만 하면 바로 비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비행 및 조종 방법
비행 조작은 모두 송신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드론 비행이 처음이거나 조작법이 헷갈린다면 사용 설명서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미니 나노 쿼드콥터로 활용할 수 있는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로틀(상승·하강): 왼쪽 조이스틱을 위로 밀면 상승, 아래로 내리면 하강합니다.
- 전진·후진: 오른쪽 조이스틱을 위로 밀면 전진, 아래로 내리면 후진합니다.
- 좌우 이동: 오른쪽 조이스틱을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밀면 해당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 좌우 회전: 왼쪽 조이스틱을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밀면 해당 방향으로 회전합니다.
- 헤드리스 모드: 기수 방향과 무관하게 리모컨 조작 방향에 따라 비행 방향이 결정되는 모드입니다.
- 궤적 비행(트랙 컨트롤러) 모드: 스마트폰 화면에 원하는 비행 경로를 그리면 드론이 그 경로를 따라 날아갑니다.
- 고도 유지 모드: 드론이 일정 고도에 떠 있게 해주어 항공 촬영 시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 3D 플립: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오른쪽 조이스틱을 좌우로 밀어 공중제비 동작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때 드론과 최소 3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제대로 작동합니다.
저희 부부는 이전에 대형 드론을 다뤄본 경험에 비추어 이 제품이 개봉하자마자 쉽게 날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처음에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보듯이 크기가 워낙 작다 보니 금방 시야에서 놓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집중력과 균형 감각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일단 비행 감각만 익히면 정말 쉬워집니다. 무엇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 없어 우리 집 마당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카메라 활용하기
카메라를 조작하고 실시간 영상을 보려면 안드로이드 또는 iOS 기기에 WiFi FPV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 앱을 통해 카메라가 담은 장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앱 자체는 매우 기본적인 구성이지만, 간단한 녹화와 사진 촬영 정도라면 충분히 잘 작동합니다. 화면을 탭 한 번으로 촬영을 시작하거나 멈출 수 있으며, 촬영한 영상은 기기의 갤러리나 파일 관리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화질이 최고 수준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제품 사양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체감상 480p 수준으로 추정되는데요. 그래도 아이들 놀이용이나 개인적인 취미로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직접 화질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미니 나노 쿼드콥터 카메라로 촬영한 편집 없는 영상을 위에 첨부했습니다.
총평
크기는 작지만 이치인 E55 미니 나노 쿼드콥터는 매력이 가득한 제품입니다. 조립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디자인이 세련되며, 휴대성이 뛰어나고, 학습 곡선도 완만해서 사용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무엇보다 카메라까지 기본 탑재되어 있어 즐길 거리가 두 배가 됩니다.
어린이부터 드론 비행을 배우는 초보 어른까지, 합리적인 가격의 쿼드콥터를 찾고 있다면 이보다 더 완벽한 선택은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치인 E55 미니 나노 쿼드콥터 경품 이벤트에 당첨된 Jeff 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치인 E55 미니 나노 쿼드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