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오버클럭'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PC를 직접 만지작거리는 사람들조차 모니터도 오버클럭할 수 있다는 사실, 그것도 생각보다 아주 쉽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한 해상도 조정을 넘어, 추가 비용 없이 모니터의 주사율(리프레시 레이트)을 실제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모니터에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패널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오버클럭이 가능한지, 그리고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는 천차만별입니다.
다행히 내 모니터가 어디까지 가능한지 확인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NVIDIA 제어판(NVIDIA Control Panel)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모니터에서 숨겨진 몇 Hz를 더 짜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참고: NVIDIA 제어판은 NVIDIA 그래픽 카드를 사용 중일 때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Microsoft Store)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 오버클럭 방법
1단계: 해상도 변경 메뉴 열기
NVIDIA 제어판을 실행한 뒤, 창 왼쪽의 '디스플레이(Display)' 섹션에서 '해상도 변경(Change Resolution)'을 클릭합니다. 오버클럭하려는 모니터가 선택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모니터를 하나만 사용한다면 이미 자동으로 선택되어 있으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2단계: 사용자 지정 해상도 만들기
'사용자 지정(Customize...)' 버튼을 클릭하면 새 창이 열립니다. 여기서 '디스플레이에 노출되지 않은 해상도 사용(Enable resolutions not exposed by the display)' 항목에 체크하고, '사용자 지정 해상도 만들기(Create Custom Resolution)' 버튼을 누릅니다.
이제 모니터의 공식 권장 주사율보다 높은 값으로 동작하는 '사용자 지정 해상도'를 만들 차례입니다.
3단계: 주사율 올리고 테스트하기
사용자 지정 해상도 창에서 '주사율(Refresh rate, Hz)' 값을 찾아 옆의 위쪽 화살표를 눌러 1Hz씩 올려 보세요. 그다음 '테스트(Test)' 버튼을 클릭합니다.
화면이 검게 변하고 모니터가 '신호 없음'을 표시하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잠시 기다리면 바탕화면이 다시 나타납니다. 이는 해당 주사율을 감당하지 못해 테스트에 실패했다는 의미입니다. 화면이 꺼지지 않았더라도 이상한 깨짐 현상(아티팩트)이 나타난다면 역시 실패한 것입니다.
4단계: 실패해도 포기하지 마세요
첫 테스트에 실패했더라도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상도를 낮추면 더 높은 주사율에 도전할 여유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144Hz 1440p 모니터라면 145Hz 1440p는 실패하더라도 145Hz 1080p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보장은 없습니다. 또한 기본 주사율보다 1Hz 높은 값에서조차 실패했다면, 그보다 더 높은 주사율은 시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5단계: 성공했다면 적용하기
테스트를 통과했다면 '테스트 통과' 안내창을 닫고, 사용자 지정 창에서 '확인(OK)' 버튼을 클릭하세요. 그러면 처음 시작했던 '해상도 변경' 화면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새로 만든 사용자 지정 해상도를 선택하고 화면 오른쪽 아래의 '적용(Apply)'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축하합니다! 모니터 오버클럭에 성공하셨습니다!
주의할 점
잘 모르는 설정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자 지정 해상도 만들기' 창의 스캔 유형(Scan type), 타이밍(Timing), 색 심도(Color depth) 같은 다른 항목은 기본값으로 두고, 주사율과 해상도에만 집중하세요. 잘못된 설정은 화면 출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내 모니터도 오버클럭이 가능한지 직접 확인해 볼 계획인가요? 결과가 어땠는지 댓글로 알려주세요!